“삼성엔지니어링, 유가 상승 시 대표적인 수혜주로 실적 변동성 축소”
2020년 이연된 해외수주, 2021년 상반기 중 결과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화공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의 오랜 강자로 유가 상승 시 업황 개선과 함께 신규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화공 플랜트 EPC 업계의 강자”라며 “글로벌 Player들의 경쟁이 벌어지는 화공 플랜트 시장은 필연적으로 정유, 화학의 시황 변동 주기에 따라 발주 사이클이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는 유가로서, 유가 상승기에 중동뿐만 아니라 남미, CIS국가, 아시아 등 자원보유국 Oil & Gas 발주는 증가한다”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업사이클과 다운사이클을 모두 경험하며 체질을 다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김열매 연구원은 “유가 상승 시, 삼성엔지니어링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최근 주가 상승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FEED(Front-End Engineering & Design) 후 EPC 연계 수주 방식으로 대형 프로젝트 신규수주를 채워가고 있다”라며 “지난 11월 19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EPC(약 3조원) 계약을 공시했다.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도 EPC 전환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Lowest로 선정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1조2000억원)와 상업입찰이 진행 중인 UAE 헤일앤가샤(약 4~5조원)가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수주 안건”이라며 “그 밖에도 다수의 기본설계(FEED) 후 EPC 연계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11월 들어 국제유가는 10% 이상 상승했고 글로벌 Peer 주가도 동반 상승세”라며 ”코로나 백신 상용화 등 팬데믹 완화 시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 중장기적 리스크는 전 세계적인 탈화석연료 움직임으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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