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일본 JNC와 JV 설립 공시. 244억원 투자. OLED 소재 사업 진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전일 일본 JNC와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동안 일본에 의존했던 국내 OLED 소재 산업의 국산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를 공급하며 주력제품은 특수가스, 산업가스, 프리커서(전구체 등”이라며 “10월 29일 실적 리뷰 자료 발간 이후 주가는 22만3500원에서 25만5200원까지 14%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플래시 사업 양수 계기로 공정소재 국산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 원화 강세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타 공정소재 공급사와 달리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기준 658억원으로 3분기 625억원 대비 증가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에는 칭화유니그룹 채권의 채무불이행을 계기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재부각되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하며 주가 상관성이 높은 SK머티리얼즈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용 공정소재로 알려져 있다. 3D-낸드 고단화 환경에서 NF3(삼불화질소), WF6(육불화텅스텐), CH3F(플루오로메테인), C4F6(육불화부타디엔) 가스의 소요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는 WF6(육불화텅스텐) 및 모노실란(SiH4) 가스를 오래 전부터 한국의 디스플레이 패널 고객사에 공급해오고 있다”라며 “번 JV에서 합작사 JCN은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SK머티리얼즈는 영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최종 사용자(End-user)에 해당되는 고객사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공급사로부터 안정적 소재 공급을 원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가 JV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설립되는 JV(SK JNC)의 매출 기여는 내년부터, 이익 기여는 2022년부터로 추정한다”라며 “OLED 공정소재/발광층/Dopant 밸류 체인에서 Red와 Green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가장 최근 12개월 매출이 3억8900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하고, SK JCT가 OLED 공정소재 / 발광층 / Dopant 밸류체인에서 Blue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기여는 일단 2021년 300억원, 2022년 5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2022년까지 연결 기준 실적 기여보다는 PER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며 “Universal Display의 Forward PER이 95.1배로 발광층/Dopant 밸류체인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