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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설계부터 폐기까지…빌딩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BIM(빌딩정보모델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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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1.20 17:36 ㅣ 수정 : 2020.11.22 08:11

[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빌딩정보모델링(BIM)은 건설산업의 낮은 생산성과 오류, 손실 등의 문제점을 풀어주는 전문가다. BIM 프로그램을 적용해 건축물의 설계부터 부터 시공, 유지관리, 폐기에 이르기까지 빌딩의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BIM(빌딩정보모델링)디자이너가 하는일은?

 

BIM 디자이너는 빌딩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컴퓨터상 모든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면서 실무에 필요한 산출물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한다. BIM을 활용하면 건물시공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건물을 짓고 관리할 수 있다.

 

BIM 디자이너는 건축계획, 건축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및 철거까지 건축 사이클 전반의 모든 과정에 통틀어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 분야에 따라 직무도 다양하게 나뉜다. 건축설계 BIM디자이너, 건축기계설비 BIM디자이너, 건축공조설비 BIM디자이너, 토목설계 BIM디자이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관련 직업으로는 BIM소프트웨어개발자,BIM매니저, BIM컨설턴트, 에너지분석 시뮬레이터 등이 있다.

 

BIM(빌딩정보모델링) 디자이너가 되려면?

 

BIM은 건축과 IT의 융합기술이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IT분야의 전문성 모두 필요하다.

 

먼저 BIM 관련 분야에서 일하려면 건축설계 능력은 물론, 시공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이 일은 건축 기술을 정보화해 활용하는 일이다. 따라서 IT 기획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그래픽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 전공으로는 건축학, 정보처리, 컴퓨터 공학 등이 있으며 건축과 IT 분야의 지식이 접목되여야 하므로 복수전공·이중전공을 하면 유리하다.

 

BIM(빌딩정보모델링) 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BIM 디자이너 및 BIM 기술과 관련 선진국에서는 이미 R&D(연구개발) 프로젝트에 BIM을 적용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방형 BIM(국제표준으로 제정된 BIM 데이터 규격으로 각 소프트웨어 간에 자료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교환하는 개념)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개방형 BIM을 도입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북미, 유럽, 특히 북구 지역의 주요 국가들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제도적 추진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BIM 분야는 기술 및 적용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조달청이 500억 원 이상의 공공 발주공사에 BIM을 의무적으로 적용할 것을 공표한 이후로 건설회사의 BIM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BIM 분야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며, 관련 전문 인력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현재는 특정 건축물에만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시설물에 BIM이 적용될 수 있고, 수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분야인 만큼 기술력을 확보해가면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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