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내년에는 냉동 HMR 증설 효과 반영 시작. 남은 관건은 B2B 업황 회복”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19 18:25

3분기 실적은 부진한 B2B 사업에도 유지제품의 단가 상승, 육가공 부문의 개선으로 전년과 유사한 이익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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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롯데푸드에 대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가정간편식(HMR) 사업 역량 강화에 매진 중으로, 냉동 HMR 공장이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4728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09억원으로 예상대비 매출 부진했으나 이익은 견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부문별로 유지식품 부문에서 가공유지는 B2B 물량 감소에도 2분기 말 실시한 가격인상 및 고부가 제품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회복세를 시현했으나, 식자재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상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16%로 역성장하며 부문 수익성 하락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빙과 부문 등은 가정 내 간식수요 증가로 아이스크림 매출은 증가했으나 유가공 B2B성 거래(학교 급식, 카페 원유 공급 등) 축소됨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라며 “분유 수출도 동남아향 증가했으나 중국향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며 실적 부진에 기여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육가공 부문 등은 델리 식품(간편식류)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가정 내 조리수요 증가로 반찬용 및 간식용 육가공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외 비용 효율화로 크게 개선됐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는 냉동 HMR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남은 관건은 B2B 업황 회복”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롯데푸드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4.1% 늘어난 1조8051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608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롯데푸드는 델리(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와 냉동 간편식을 양대 축으로 HMR 사업 역량 강화에 매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델리 부문의 증설은 이미 완료되어 2017년부터 가동 중이며, 냉동 부문은 내년 상반기 가동 시작될 계획”이라며 “남은 과제는 B2B 업황 회복으로, 내년 이익 성장의 양 축은 유지식품과 육가공 부문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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