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국철강에 대해 3분기는 아쉬웠으나, 4분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3% 줄어든 1485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다”라며 “계절적 비수기 돌입과 장기화된 장마와 태풍 등의 기상악재 영향에 따른 철근 판매량 감소, 철근 판매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톤당 62만5000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국내 철스크랩가격 상승에 의한 전반적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성봉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국내 주택관련 지표들의 개선으로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2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따라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축소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동시에 8월부터 강세로 전환된 철스크랩 가격의 전가를 위해 제강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데 현대제철이 10월 철근 기준가격을 9월대비 톤당 2만5000원 인상한 68만5000원으로 발표했고 유통가격 또한 이 부분이 반영되며 최근 톤당 68만원톤까지 상승했다”라며 “따라서 4분기 한국철강은 철근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3.3% 늘어난 127억원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철강의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으나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동시에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단조사업부문의 영업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