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내년에도 외형성장에 집중할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19 15:31
3분기에도 홈(Home)술 증가 영향으로 튼튼한 실적 달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로 유흥 시장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수요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도 여세를 몰아 외형 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 늘어난 6243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644억원으로 기대치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주류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추석 가수요 물량 증가 및 가정용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맥주와 소주의 유흥시장 판매 비중은 각각 36%, 48%로 전년대비 -4%p, -2%p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미 연구원은 “맥주는 ‘테라’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부문 내 매출 비중 60%로 전년대비 20%p 수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흑자전환했으며, 소주는 전년도 가격 인상 효과가 제거되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전년도 광고선전비 기저, 타사 신제품 견제를 위한 비용 집행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6.3% 늘어난 2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2206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내년 시나리오별 매출 성장 동력은 두 가지로 코로나19 완화 시 유흥매출 회복, 점유율 확대 추세 지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두 경우 모두 경쟁강도가 높아질 우려로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 존재해 매출대비 이익 성장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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