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국내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12일 증시 입성과 함께 시가총액이 오전 한때 7000억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공모가(1만2300원) 대비 93.9% 오른 2만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2만8000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보다 높은 일반 청약경쟁률(1318대1)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등판한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공모가의 2.3배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주었다.
기업공개(IPO) 후 최대주주인 권원강 전 회장의 지분율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은 교촌에프앤비 주식 73.10%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인 권 전 회장은 2018년 말 육촌 동생의 갑질 이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권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교촌에프앤비는 전문경영인인 롯데그룹 사장 출신의 소진세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권 전 회장은 회사 경영 퇴진과 함께 최대주주 자격만 가질 뿐 경영 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주가 급등과 함께 권 전 회장의 상장 후 지분가치는 5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전 회장은 구주매출을 통해 200억원(공모가 상단 기준)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진세 회장은 교촌에프앤비 20만주를 갖고 있어 지분가치는 56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소 회장은 20만9225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중이어서 향후 주가상승에 따라 소 회장의 지분가치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