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20)] 평균연봉은 한독이 높지만, 부장과 차장 연봉은 동국제약이 우위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1.10 11:32 ㅣ 수정 : 2020.11.11 06:59

평균연봉 동국제약 5600만원, 한독 6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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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한독 김영진·백진기 공동대표 [그래픽=한유진 기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동국제약과 한독의 2019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각각 4823억원, 4730억원이었다. 양사 모두 연매출 5000억원에 근접하는 제약회사들이자 상장 제약회사 중 매출 15위 안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평균연봉은 한독이 더 높았으며, 최대 연봉 인상구간은 두 기업 모두 ‘차장→부장’ 구간이 가장 높았다. 다만 직급별로 따져봤을 때 동국제약의 연봉이 더 높았다.

■ 평균연봉, 한독 직원이 900만원 더 받아 / 평균 근속연수 한독이 3년 정도 더 길어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평균연봉의 경우 동국제약이 5600만원, 한독이 6500만원이다. 한독이 900만원 더 많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817만원이다. 한독의 경우 4392만원이었다. 해당 정보는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동국제약이 6년 3개월, 한독이 9년 7개월이다. 한독이 평균 3년 4개월 더 길었다.

 

[표=뉴스투데이]

 

■ 최대 연봉 인상구간…동국제약·한독 모두 ‘차장→부장’ 구간서 가장 높아 

 

잡코리아에 따르면 두 제약사 모두 임원을 제외하고는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때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됐다. 해당 구간에서 동국제약은 7040만원에서 8466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같은 구간에서 한독은 6395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올랐다.

증가율로 따지면 동국제약이 20.3%(1426만원), 한독이 26.7%(1705만원)이다.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잡코리아에 따르면 임원을 제외하고 동국제약이 한독보다 모든 직급 구간에서 연봉이 높게 집계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평균연봉이 더 높은 한독의 경우, 임원의 연봉이 동국제약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각 사의 사원급 평균연봉은 동국제약과 한독이 각각 3538만원, 2821만원이다.

단, 잡코리아의 직급별 연봉은 각사의 일부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 만큼 실제 연봉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 남녀 연봉 격차 동국제약 더 커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동국제약이 3100만원이고 한독이 1750만원이다. 모두 남자 직원의 연봉이 더 높았다.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은 한독이 7310만원으로, 동국제약(6700만원)보다 610만원 가량 높았다. 여자직원의 평균연봉 역시 한독이 5560만원으로, 동국제약(3600만원)보다 1960만원 더 높았다.

한편 각 사의 남녀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동국제약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964명으로 남자직원은 624명(64.7%), 여자직원은 340명(35.3%)이었다.

한독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953명으로 남자직원은 545명(57.1%) 여자직원은 408명(42.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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