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조 바이든 후보 '승리 유력', 트럼프는 '대선불복' 행보 돌입

이지민 입력 : 2020.11.05 10:12 ㅣ 수정 : 2020.11.21 15:40

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네바다주 승리하면 매직넘버 270명 / 트럼프는 재검표 요구 및 개표중단 소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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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5일 10시 12분 (한국시간) 현재 당선권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니아 등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위스콘신 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대선불복' 행보에 돌입, 당선자가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치사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후보가 예정대로 내년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5일 8시 54분 (한국시간) 현재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일부 주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하고 개표 중단 소송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FP통신,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6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 단 수는 214명에 그치고 있다.

 

혼전 속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박빙의 차이로 리드하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 선기인단을 6명을 추가확보하게 된다. 그럴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미국대선의 승부가 가려지게 된다.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부 3개의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니아 등 러스트벨트 싸움이 가장 치열했다. 개표 초반에는 이들 3개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여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에어주 웰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다”라며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알리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진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한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주에 대해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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