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방준혁 의장의 넷마블 장애인문화상 수상은 ‘게임업계 지속가능경영’ 대표 사례
[뉴스투데이=김영섭 산업부장] 현 시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 경영은 모든 기업의 최대 화두로 급부상했다. ESG는 환경경영(Environment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경영(Social Responsibility), 기업지배구조개선(Governance)을 지향한다. 투자자들은 비재무적 요소의 ESG 평가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인다. ‘사회적 가치(SV)’를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오는 28일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관점에서 넷마블문화재단이 최근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공로상을 수상한 일은 ‘게임기업 ESG 경영의 모범규준’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10여년 장애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진정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국내 최초로 입법, 사법, 행정 3부 요인의 상이 시상된다. 기업의 경우 5년 이상 장애인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공로상만 수여하는 만큼 이번 넷마블 수상의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10년 넘게 넷마블은 장애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애 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공동 주최해 왔다. 장애 학생들이 건강한 게임문화를 즐기고 정보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한다.
‘게임문화체험관’은 넷마블이 지난 2008년부터 지속 운영해 왔다. 이 곳은 전국 특수학교 장애 학생들에게 건강한 게임문화를 교육한다. 또 여가활용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각종 체험 활동 기계들을 기증한다.
특히 넷마블은 ‘어깨동무문고’ 사업을 통해 장애 인식개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권을 강조하고 사회적 약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공존의 가치를 담은 그림책을 출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4년 시작해 현재 총 11권의 도서를 발간했다. 판매 수익금은 도서 출판과 교육‧복지 기관 지원에 전액 기부된다.
또 넷마블은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인 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한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 활발히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모두에 밝힌 바처럼 ESG는 기업의 근본적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을 보여주는 바로미터(barometer)로 주목받는다. 이런 면에서 방준혁 의장의 넷마블은 10년 넘게 장애인 문화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게임업계 ESG 경영표본’의 실례를 보여주며 실천했다고 평가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홈페이지에서 “문화를 만들고, 인재를 키우고, 마음늘 나눕니다”고 강조한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대해 ‘게임 안에서 하나 되는 모두의 축제’라고 소개한다. ‘어깨동무문고’는 ‘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라고 목적을 밝힌다.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넷마블의 ‘ESG 표본’이 다른 산업, 다른 기업으로 확산돼 더욱 진화한 모습의 ‘ESG 표본’이 곳곳에서 창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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