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바이든 승리 가능성 커지자 그린뉴딜 탄소 관련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성이엔지 한화솔루션 등 반등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 대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국 신문인 더선데이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각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바이든 후보 측과 유대관계 구축을 시도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비공개 여론조사와 컴퓨터 분석 등을 통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70% 이상에 달한다는 내용을 지난달 보고받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후 바이든 후보는 지지율 격차를 벌리면서 그의 승리가능성은 현재 85% 이상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적게는 10% 포인트, 많게는 16%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돌발변수가 없는 한 11월3일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증시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 후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고 강력한 반독점 규제를 통해 IT공룡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빅테크)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법인세 상향조정과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 할 경우 월가는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빅테크 관련주들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신 친환경 그린뉴딜과 탄소배출 관련주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국내 증시에서도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현대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신성이엔지, 윌링스, 삼강엠앤티, 한솔홈데코, KC코트렐 등 관련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지난 8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윌링스, 삼강엠앤티, 한솔홈데코 등도 대량거래와 함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바이든 당선 후 달라질 미국 경제정책과 수혜주 등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