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전쟁(9)]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등 코로나19 백신 ‘10개’, 임상 3상서 누가 승리?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07 06:53 ㅣ 수정 : 2020.10.07 06:53

3상 진입한 10개 중 바이러스 벡터 방식 4개, 불활성화 3개, RNA 2개, 단백질 아단위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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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임상 3상에 돌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10종이다.

해당 백신들은 ‘RNA, 바이러스 벡터, 불활성화, 단백질 아단위’등 4가지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타개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절실한지 실감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일 기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93개다. 이 중 10개가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pixabay]

 

■ 3상 진입 10개 중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 4개로 가장 많아 / 아스트라제네카, 캔시노바이오, 얀센, 존슨앤존슨 등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3상 임상 중인 백신은 네 개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이용해 항원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을 체내에 주입하는 것이다.

먼저 옥스퍼드대학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 중인 ‘ChAdOx1-nCoV-19’가 있다. 해당 물질은 지난달 임상 3상 과정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횡단성 척수염’이 발생하여 실험이 일시중단 됐다가 다시 재개된 바 있다. 현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재개됐다. 미국에서도 3상 진행 중이었는데 중단된 이후 재개되고 있지 않다.

중국 제약사 캔시노바이오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AMS)이 공동개발 중인 ‘Ad5-nCoV’도 있다. 지난 6월 중국 군인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허가된 바 있다.

두 백신은 근육주사 형태로 1번 접종하면 된다.

러시아와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과학연구소가 공동개발한 ‘스푸트니크V(rAd26-S+rAd5-S)’도 있다. 지난 8월 러시아는 임상 3상 시험도 안 거쳤음에도 해당 물질을 일반인까지 접종을 허가했다. 해당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한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존슨앤존슨스(J&J)가 함께 개발 중인 ‘Ad26COVS1’ 백신도 있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후보물질 중 가장 최근에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으로 8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한다.

■ 불활성화 방식 백신 3개/ 3개 모두 중국당국 사용허가 받아/ 시노백, 시노팜 등

중국은 불활성화 방식의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3상 임상에 들어간 물질은 총 세 가지로 중국 바이오 기업 시노백,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 등이다.

불활성화 방식은 가장 전통적인 백신 개발법으로,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처리를 통해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아예 없애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증식·배양하는 위험한 공정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3상 임상에 들어간 불활성화 백신 세 가지 모두 지난 8월 중국당국으로부터 의료인, 중증 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하여 허가를 받았다. 해당 백신들은 2주 또는 3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 RNA 방식 백신 2개 / 모더나, 화이자

RNA 방식 백신 두 종류가 현재 3상 진행 중이다. RNA 방식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리보핵산(RNA)를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으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함께 백신 ‘mRNA-1273’을 개발 중이다.

 

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BNT162’도 있다.

 

해당 백신들은 4주 간격으로 두 번 근육주사를 맞아야 한다.

■ 단백질 아단위 방식 노바백스 백신 1개

마지막으로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의 단백질 아단위 방식의 백신‘NVX-CoV2373’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단백질 아단위 방식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발현·정제해 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노바백스는 스파이크단백질을 항원으로 면역보강제를 결합했다. 때문에 다른 백신보다 효과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다. 가장 최근에 3상 임상에 돌입한 백신으로, 3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한편 WHO에 따르면 3일 기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93개다. 이 중 임상시험 중인 물질은 4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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