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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과 하나금융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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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0.10.06 20:05 ㅣ 수정 : 2020.10.06 20:05

10월 이후 은행주 반등 관측 대두 / KB국민과 하나금융의 성장세 주목돼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대출 연체율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의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온 은행주의 반등세가 점쳐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을 4분기 반등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은행의 서로 다른 강점이 부각되는 분위기이다. KB금융은 사모펀드 논란을 비껴갔다는 점, 하나금융은 대출성장이 돋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10월 이후 은행주의 반등세가 예고되는 가운데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은행주는 3분기에도 2.0% 상승에 그쳐 KOSPI 대비 반등 폭이 부진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코로나에 대비해 쌓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그 이유로 꼽힌다. 또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외국인이 8월 은행주를 대거 순매도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의 경제연구원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은행주의 반등을 예고했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을 하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지목했다.

 

■ 사모펀드 논란 비껴간 KB금융과 대출성장 돋보이는 하나금융, 은행주 반등 견인?

 

하나금융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9820억원과 6880억원을 달성해 가장 양호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도 KB금융이 1조1000억원, 하나금융이 6710억원으로 예상하며 시장추정치(9190억원, 5950억원) 보다 높은 실적을 기대했다.

 

실제로 KB금융의 주가는 3분기 은행주 중에서 가장 선방했다. KB금융의 2분기 실적호조가 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사모펀드 논란을 비껴가서 관련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없었고 푸른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이슈가 작용해 전분기보다 34.6% 증가한 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에 사모펀드 고객 보상 관련 충당 부채가 290억원으로 관련 충당금의 규모가 적었고 그게 실적에도 반영이 되었다.

 

충당금 규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은행이 가진 상품심의위원회가 14단계로 구성돼 상품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금융투자상품을 선정하기에 앞서 시장환경점검, 운용사 선정, 상품성 검토, 심의 등의 8단계를 거친다. 상품이 심의에 통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상품 사전협의체’ 심의와 ‘WM상품위원회’ 의결 관문을 넘어야 한다. 덕분에 문제가 된 사모펀드를 판매하지 않아 사모펀드 배상 건에서 벗어날 수 있던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높은 대출 성장과 양호한 비이자이익을 매력으로 꼽았다. 또 3분기 가계신용 대출은 전기대비 5.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여신도 2% 이상의 성장을 보여 순이자마진의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나온 현상으로 보이고 이는 자사뿐 아니라 타행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하나금융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사모펀드 관련 비용처리도 3분기에는 크게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나금융이나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에서 발생하는 환차익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환차익은 비화폐성 자산(주식, 건물, 토지 등)이 외국에 있는 경우 발생한다. 외환으로 된 비화폐성 자산을 평가해보니 구매액 대비 환차익이 생기는 것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이자 환산익은 600~700억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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