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상생을 위한 유통업계의 발걸음이 계속된다. NS홈쇼핑은 경상북도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6500만원을 전달했고, CJ제일제당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장 건강검진 지원과 함께 식품 꾸러미를 건넸다.
AK플라자는 분당 서현초등학교를 찾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애경 숲 3호’를 조성했고, GS25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편의점 창업비용 10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티몬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손잡고 티몬 내에서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 DNA 시료채취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 NS홈쇼핑, 경북 ‘농어촌상생협력기금’ 6500만원 전달
NS홈쇼핑이 지난 28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경상북도 도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NS홈쇼핑 도상철 대표이사,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NS홈쇼핑이 이날 경상북도에 전달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코로나19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의 의료진 및 농어민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전달한 기금은 총 6500만원으로 일부 금액인 3000만원은 카탈로그 NS쇼핑북에서 지난 7월 실시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만들었다. 이 금액은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진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그 외 3500만원은 경상북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10월 중 실시하는 ‘농식품수출전문가 양성 교육지원’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농식품수출전문가 양성 교육지원’사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농식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들이 비대면 온라인 유통시장을 개척하도록 돕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도상철 대표는 “NS홈쇼핑은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의료진과 농어민들을 응원하고 보탬이 되고자 경상북도에 ‘농어촌상생협력 기금’을 전달했다”며 “NS홈쇼핑은 농수축산업의 발전 도모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농업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취약계층 아동에 건강검진 지원‧식품 꾸러미 전달
CJ제일제당은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 아동 100명에게 장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발육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신체 계측기와 BYO 유산균 등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역아동센터 2000명에게 CJ제일제당 제품으로만 구성한 식품 꾸러미인 ‘HOPE Food Pack’을 전달했다. 이 꾸러미는 △HMR(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탕 등) △반찬(비비고 죽, 비비고 김, 연어캔, 생선조림 등) △간식(쁘띠첼 에이드, 맛밤) 등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장민아 CSV경영팀장은 “장 건강검진 후 학부모들에게 체계적인 아동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드렸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AK플라자, 서현초에 미세먼지 저감 ‘애경 숲’ 3호 조성
AK플라자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애경 숲 3호’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애경 숲’은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친환경 캠페인 ‘리턴 투 그린’(Return to Green)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올해로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날 AK플라자 임직원과 리턴 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초등학교 교외 울타리와 교실에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번에 조성된 애경숲 현판에는 응원 메시지를 남겨준 AK플라자 분당점 고객의 이름을 QR코드로 기재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나무 심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을 맺고 ‘애경 숲’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애경 숲 1호’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에 소나무 묘목 3000그루를 심었고, 올해 5월 수원 화양 초등학교 ‘애경 숲 2호’, 9월 성남 서현 초등학교 ‘애경 숲 3호’를 이어 내년에 평택, 원주 등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도 순차적으로 학교 교실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에 애경 숲이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학습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GS25, 국가유공자‧장애인에 창업비용 100만원 할인
편의점 GS25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창업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가 10월부터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증서를 소유한 자가 본인 명의로 GS25를 창업할 때 가맹비 700만원 중 100만원을 할인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 보훈 대상자에 대한 우대와 코로나19로 창업이 어려워진 환경에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GS25는 지난 8월부터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충남과 대전광역시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전담 창업 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좋은 취지의 상생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
GS25는 지난 2019년부터 보훈처와 손잡고 △독립운동가 알리기 도시락 스티커 캠페인 △100명 고객과 함께하는 임시정부 역사탐방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등 다양한 활동들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GS리테일은 올해 유통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만큼 장애인 지원 사업도 점차 다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선하 GS25 개발기획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점차 어려워진 창업 환경에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들에게 창업 지원 혜택을 제공함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 경영을 다방면으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티몬,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 DNA 시료채취 참여 통로되다
티몬이 29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함께하는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티몬에서 6·25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유단이 20년째 진행하고 있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약 12만3000여 명의 6·25 전사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숭고한 국가적 과제다. 신원 확인에 필수적인 유가족 DNA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범국민적인 DNA 시료 채취 참여 홍보와 비대면 참여를 북돋기 위해 티몬이 동참하고 있다.
티몬과 국유단은 지난 6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가족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최초 협업으로, 6월 25부터 7월 8일까지 2주간 진행된 캠페인에서 총 4890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마쳤다. 현재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 중 최종적으로 유가족 확인이 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DNA 시료채취 과정이 진행 중이다.
29일부터 티몬 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참여하기 버튼을 누른 후 간단한 유가족 정보 관련 문답을 진행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후 국유단에서 순차적으로 연락을 통해 추후 시료채취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미수습 전사자는 약 12만3000여 명, 확보된 유가족 DNA는 4만3000여 개에 불과해 시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긴 시간이 흘러 유가족들이 점점 노령화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족 DNA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티몬의 동참으로 그간 보건소 등에서 대면을 통해 가능했던 유전자 시료채취를 간편한 비대면 참여로 확대하고, 보다 넓은 연령층의 관심과 호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접촉 유전자 시료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고, 지난 6월 티몬과 협력해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시범 시행을 한 결과 짧은 기간동안 기대 이상의 참여 성과를 얻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시료채취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 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