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8)] NH투자증권 평균연봉 높지만 KB증권 남녀 연봉격차 적어
평균연봉 KB 1억1933만원, NH 1억2370만원 / 남녀연봉 격차 NH가 KB보다 600만원 더 커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KB증권·NH투자증권은 높은 연봉체계를 자랑하는 증권사이지만 구체적 보수체계를 보면, 세부적 연봉 수준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평균연봉과 신입초봉 모두 NH투자증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연봉 인상 구간 또한 KB증권은 ‘차장-부장’ 구간, NH투자증권은 ‘주임-대리’ 구간으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남녀 연봉 격차는 NH투자증권이 더 크며 두 회사 모두 남자직원이 여자직원보다 많았다.
■ 평균연봉, 신입초봉 모두 NH투자증권이 우세
잡코리아에서 집계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공채 신입사원 초봉은 모두 4500만원이다. 하지만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신입사원 초봉이 5000만원 이상인 걸로 확인된다. 이는 경력직 신입사원도 포함한 집계이기 때문에 실제 신입사원 초봉과는 다를 수 있다.
잡코리아 기업연봉분석에 따르면 KB증권의 전체 평균연봉은 1억1933만원, NH투자증권은 1억2370만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9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KB증권은 1억1900만원, NH투자증권은 1억2300만원 수준으로 1인당 평균연봉도 NH투자증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대 연봉인상 언제? / KB증권 ‘차장-부장’구간서 2940만원 인상, NH투자증권 ‘사원-대리’ 구간서 2900만원 늘어
KB증권의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차장-부장’ 구간이다. 7760만원에서 2940만원이 늘어난 1억700만원으로 인상된다. NH투자증권은 ‘사원-대리’ 구간이다. 3723만원에서 6623만원으로 오른다. 인상폭은 2900만원이다. 잡코리아 기업연봉분석에 따른 것으로 계약직도 포함된 집계다.
KB증권의 사원급 연봉은 4900만원대로 NH투자증권(3723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대리급부터 NH투자증권의 연봉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의 대리급 연봉은 6600만원대로 KB증권(5600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더 높았다. 부장급 연봉도 NH투자증권이 1억1000만원대로 KB증권의 1억700만원보다 많은 양상을 보인다.
■ 남녀 연봉격차는 NH투자증권이 더 커 / NH투자증권 5200만원, KB증권 4600만원 격차 보여
KB증권과 NH투자증권 모두 임원을 제외하고 남자 직원이 여자 직원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의 남녀 평균 연봉 격차는 5200만원으로 KB증권의 4600만원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남자 직원 연봉의 경우 NH투자증권이 1억4400만원으로 KB증권의 1억3600만원 보다 800만원 더 받는 반면, 여자 직원의 경우에도 NH투자증권이 9200만원으로 KB증권 9000만원보다 더 받았다.
남녀 직원의 비율(임원 제외)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 모두 60%, 40%로 남자직원이 더 많았다.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KB증권의 남자직원은 1723명, 여자직원은 1125명으로 NH투자증권의 남자직원은 1806명, 여자직원은 1213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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