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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꺽’ 출발 핸디캡 이겨낸 영등포뉴타운 ‘속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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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9.06 05:17 ㅣ 수정 : 2020.10.14 17:45

총 26개 구역→7개 구역…집값 리딩 1-3·4구역 남은 구역 사업속도 ‘부채질’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03년 노후상가·주택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재래상가 일대(22만6478㎡)를 상업, 업무, 거주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갖춘 부도심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2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영등포뉴타운은 출발부터 삐꺽거렸다.
 
총 26개 구역(영등포 1-1~1-26)으로 나뉜 영등포뉴타운은 여러 곳으로 잘게 쪼개진 데다 주민 반발과 사업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결국 2015년 18개 구역이 해제되고 1-14·16구역이 통합, 영등포동 2·5·7가 일대 총 7개 구역(14만4594㎡)으로 재정비 된 가운데 이 일대 집값을 이끄는 1-3·4구역이 남은 구역의 사업속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 지정 후 총 26개 구역으로 나눴다가 현재 7개 구역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애초 잘게 쪼개져 단지 규모가 적고 주민 반발 등으로 인해 사업이 더디게 흘러가다가, 2015년 이후 꿈틀되기 시작하면서 오는 2025년께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가장 먼저 정비 사업을 마친 1-3구역의 아크로타워스퀘어 단지 모습 [사진제공=대림산업]
 

4일 영등포구청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적(5만8349㎡)이 가장 큰 1-4구역(아크로타워스퀘어 1221가구)은 2017년 준공됐다. 이 구역은 역세권(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입지에도 기반시설 부족과 주변 대형 쇼핑센터 등 신흥 상권 확대에 따른 낙후된 재래시장의 상권침체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에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 가장 먼저 사업을 끝냈다.

 
아파트 182가구, 오피스텔 111실을 짓는 1-3구역(포레나 영등포)은 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며, 10월 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포레나 영등포’에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설치되고 어린이, 노약자 등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개발한 ‘포레나 안전도어’가 첫 적용된다.
 
구역별 추진 현황(지난달 말 기준)을 살펴보면 1-2구역(192가구)은 조합설립인가, 1-11구역(715가구)은 추진위원회 승인, 1-12구역(413가구)은 조합설립인가, 1-13구역(대우·두산건설 컨소시엄 659가구)은 사업시행인가, 1-14구역(184가구)은 정비구역 지정 상태다.
 
사업이 모두 끝나게 되면 총 3569가구(임대주택 866가구 포함)가 새 옷을 입게 된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5년 후 모든 사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집값 불지핀 1-4구역 ‘아크로타워스퀘어’ 1년 새 3억원↑
 
1-4구역의 아크로타워스퀘어는 영등포뉴타운 집값의 불을 지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면적 84.65㎡는 지난해 6월 11억5000만원(12층)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 14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되면서 최근 1년 새 3억원 이상 오른 것.
 
영등포뉴타운은 영등포시장역이 가까이 있어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마포, 광화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입지를 지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이 뉴타운의 미래가치를 현재보다 훨씬 크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4년 상반기에 1단계(여의도~국제테마파크)공사를 마치면 이어 2단계(서울역~여의도)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있고 한강공원도 가까워 생활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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