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온라인 공채전형 꼼꼼히 챙겨라”…삼성·SK·CJ 등 주요 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돌입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9.04 16:49 ㅣ 수정 : 2020.09.04 17:39

삼성·SK, 이달 중순 하반기 신입사원 공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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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채용에 나선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성검사인 인공지능(AI) 역량검사와 면접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AI 역량검사와 면접을 온라인으로 치른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이번 하반기 준비가 어렵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전에 주의사항을 챙겨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주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강조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AI 역량검사든 면접이든 휴대전화가 울리면 그대로 녹음, 전달돼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매너모드로 사전에 조정해 놓고 재차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PC방이나 타인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면접 진행이 어려우니 독립된 공간을 사전에 확보”하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이스트소프트에서 직원들이 화상 면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삼성전자, 7일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SK그룹, 이달 중순 채용공고
 

대기업 중 사상 첫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한 삼성은 이달 중순 하반기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도 온라인 진행이 유력해 보인다. GSAT는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이르면 10월 치르고 이어 11월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11일 5일간 서울대 학생들과 원격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7~9일부터는 성균관대에서 온라인 취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와 IT·모바일(IM) 부문의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삼성리서치 등 현직자들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9일 이틀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오후 6시 개최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바이오산업과 직무 소개, 현직 선배와의 질의응답 시간 등으로 이뤄진다.

 

올 상반기 온라인으로 치른 GSAT는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30분씩 총 1시간으로 진행됐다.

 

SK그룹도 이달 중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원서접수와 채용설명회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SKCT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치를 예정이다. SK는 SKCT 온라인 진행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 포스코그룹 오는 18일 원서접수 마감…KT, 채용형 인턴십 300명 수시 100명 등 400명 채용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부터 원서를 받고 있다.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등 3개 계열사는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이다.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를 고려해 인·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올초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과 인턴십을 통해 신규직원을 뽑겠다고 발표한 KT는 올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을 통해 300명, 수시채용 100명 등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네트워크, 정보기술(IT) , 연구개발(R&D), 마케팅&세일즈 등이다.

 

■ CJ는 실무진·임원면접 모두 언택트…면접 중 서버 불안으로 끊겨도 재기회 있어

 

CJ그룹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CJ올리브영·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 계열사가 오는 7일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접수, 테스트, 직무수행능력평가, 면접 순이다.

 

CJ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지원자가 면접 장소를 선택할 수 있고, 또 면접 보기 전에 회사에서 지원자의 네트워크 환경 등을 점검해 면접 도중 서버가 끊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서버 불안으로 면접이 중간에 끊기더라도 향후 그 지원자는 면접을 이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CJ는 올 상반기 온라인으로 면접을 치렀다.

 

[표=뉴스투데이]
 

■ LS, AI 역량검사·실무진 면접 온라인…임원면접은 논의중

 

LS그룹도 오는 14일 원서를 접수한다.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은 14일 E1은 올 10월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접수, AI 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순이다. 실무진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된다.

 

LS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실무진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지만, 임원 면접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밝은 목소리와 자신감 중요…‘AI 역량검사’ 합격 꿀팁

 

AI 역량검사도 실제 대면 면접처럼 상의는 깔끔하게 입는 게 중요하다. 면접관이 향후 녹화된 영상을 돌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역량검사를 위한 헤드셋과 이어폰 등 장비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역량검사에는 여러 종류의 문항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상황 대처’를 알아보는 질문이다. 이는 답변 내용이 아니라 지원자의 목소리나 표정 등 전반적인 태도를 보기 위한 문항이다. 자연스럽게 하는 게 핵심이다. 대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목소리와 자신감이 중요하다.

 

지원자 성향을 알아보는 역량 게임에서는 게임 시 표정과 태도에 신경쓰고 비속어는 삼가는 게 좋다. 비속어 사용 시 신뢰도 결과에서 부정적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70문항을 15분에 풀어야 하는 인성검사에서는 빠르게 체크하고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는 게 포인트다.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체크할 시 신뢰도가 낮게 나올 수 있어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는 게 핵심이다. 

 

한편, 롯데그룹 역시 조만간 하반기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채용에 나서는 계열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로 채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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