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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내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 이기에 놓인 영세상인 등을 돕기 위해 광고비·수수료 환불, 포장 배달 물품 지원, 라이더 추가 지원책에 15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지원금액은 △광고비·수수료 50% 환불(110억원) △배민오더 결제수수료 지원(27억원) △신규사업자 물품 지원(11억원) △배민 라이더 지원(2억6000만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광고비와 수수료 환불 대상은 업소의 연간 총매출이 3억원 이하인 곳이다. 배민은 이에 해당하는 업소에 8월 울트라콜 광고료와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50%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며, 이에 해당하는 업소는 약 11만 곳으로 예상 지원 금액은 110억원이다.

배민오더 결제수수료 지원에는 약 2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회사는 배민오더를 통해 고객이 주문, 결제했을 때 식당들이 카드나사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 지불하는 외부결제 수수료(3%)를 우아한형제들에 대납하는 형태인데 회사는 연말까지 배민오더를 통해 발생하는 외부결제 수수료를 각 식당에 비즈포인트로 모두 돌려준다.

더불어 배달업에 처음 진출하는 식당들을 위해 물품 지원도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9월 말까지 신규업주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주들은 이 쿠폰을 배민상회에서 음식 배달에 필요한 용기와 식재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회사는 또 배민라이더스에서 200일 이상 일한 500여명에게 50만원을 다음 달 초에 일괄 지급(약 2억6000만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국가 차원의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기업도 동참하고, 손님 감소를 걱정하는 식당업주님들, 폭염 속 고생하시는 라이더분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배민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덜 불편해지고, 식당 업주님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시기이니 3, 4월에 △광고비·수수료 50% 환급(413억원) △외식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지원(50억원) △사회취약계층 식사쿠폰 지원(30억원) △의료진 및 결식아동 지원(20억원) 등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모두 664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