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구현하는 ‘증강현실전문가’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08.27 12:01
ㅣ 수정 : 2020.09.01 11:38
‘3D 기술’뿐 아니라 ‘기획능력’도 중요 / 시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부터 ‘의료산업’까지
■ ‘증강현실전문가’가 하는 일은?
증강현실전문가는 영상기술과 3D기술을 사용하여 ‘인공의 공간 체험’을 통한 정보전달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증강현실전문가를 요구하는 곳은 ICT기업, 게임회사, 공연·여행·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방송 및 영상 제작 업체, 교육콘텐츠 제공 업체, 운송회사, 온라인 쇼핑업체, 마케팅 기업 등의 서비스산업 전반이다.
이들은 게임, 비행, 관광, 훈련 및 교육 등 사용자의 요구와 사용목적 등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각종 콘텐츠와 시스템을 기획·개발한다. 증강현실전문가는 기획능력과 3D 모델링·조명· 질감(StudioMax 등 프로그램) 활용 능력, 3D 시각화 소프트웨어 사용 능력, 360도 시야(view) 기술 및 조작 능력 등 다양한 툴 운용능력, 시각효과에 대한 전문지식 등을 기반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홍보, 캠페인, 교육훈련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한다. 관련 기술 개발과 이를 적용할 분야를 찾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며 B2C, B2B, B2G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활동한다.
■ ‘증강현실전문가’가 되려면?
아직 국내에 AR/VR 전문 교육기관이 많지 않다. 이는 AR/VR 제작의 기본이 되는 관련학과(멀티미디어, 3D, 게임, 영화·영상, 전자·디바이스, 시나리오 분야)의 교육기간이 2~3년가량으로 다소 길고, 점차 AR/VR 장르가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에 취업 후 특정 프로젝트를 통한 제작프로세스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아 AR/VR전문 제작기술을 익히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한편, 최근 대학에 가상현실콘텐츠학과 등 관련 학과들이 신설되는 추세다. 게임 관련학과의 특수과정과 각 지역 정부지원기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산하 교육기관)에서도 AR/VR 전문가 교육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증강현실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가상현실 관련 기술개발이 먼저 이뤄지고 콘텐츠, 상품 등으로 출시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졌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점차 증강현실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연계하여 보다 실감나면서도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가 증강현실을 통해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그 동안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콘텐츠는 게임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교육, 문화, 게임, 쇼핑, 의료 등 다양한 산업과 영역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형성과 함께 종사인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공간에서는 음성이나 시각으로 원하는 정보를 불러오거나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통해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객체(사람)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서 인간의 생활은 물론 업무 방식의 변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따라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은 인간과 사물, 아이디어 간 소통방식을 바꾸고 경제 사회 내 생활양식을 변화시킬 것 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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