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작가 등용문 우아한형제들 ‘만화경’, 출시 1년 만에 1천만뷰 돌파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8.26 14:55 ㅣ 수정 : 2020.08.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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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만화경 1주년 기념 연재만화 작품 속 인기 캐릭터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은 자사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서비스 ‘만화경’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및 에피소드 각각 24만건, 1천만뷰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을 통해 현재까지 연재작품 31편, 단편작품 25편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앱 분석 업체 와이즈 앱이 지난 7월 한달간 웹툰 앱의 사용자 실사용율을 분석한 결과, 우아한형제들의 만화경이 국내 약 40개 웹툰 앱에서 9위를 기록했다.

 

만화경의 구독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만화경을 찾은 방문자 수는 올해 1월과 비교해 113% 늘었다.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위한 환경 개선도 만화경의 구독자 수를 늘리는 등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웹툰 작가실태를 보면, 웹툰 작가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연재 마감 부담에 따른 작업 시간 및 휴식 시간 부족’(88.1%),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 악화’(88.1%)를 꼽았다. 하루 평균 창작활동 시간이 10.8시간으로 8시간을 훌쩍 넘겼고, 주중 평균 창작 활동일 수는 평균 5.7일에 달했다.

 

만화경은 주 1회 또는 2회 연재하는 다른 웹툰 플랫폼과 달리 격주 연재를 도입해 작가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또 도서비, 배민 쿠폰, 건강검진, 작가명함 등을 지원해 창작활동에 편의를 제공했다.

 

만화경 연재 작가 키크니는 “원래 웹툰 작가를 해볼 생각은 없었지만, 격주 연재는 부담이 적어 충분히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생활적인 면에서 훨씬 여유롭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용훈 만화경 셀장은 “만화경은 지난 1년 간 기존 대형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된 장르, 스토리로 만화경만의 분위기와 독자층을 만들어왔다”며 “작가들에겐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독자들에겐 다른 플랫폼에선 만나볼 수 없는 만화로 웹툰 시장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화경은 만화 작가 지망생들의 등용문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전체 만화경 작가의 80%인 56명이 만화경을 통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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