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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수주…2억2000만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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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갑
입력 : 2020.08.25 17:07 ㅣ 수정 : 1970.01.01 09:00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 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현대중공업 LPG 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25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9만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2억2000만달러(한화 약 2611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탄운반선은 천연가스 생산 또는 정유 과정의 부산물로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ethane)을 압축-액화해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일컫는다. 압축으로 인해 내용물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간 상태로 운반해야 하고 액화된 가스가 다시 끓어 기체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등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주된 에탄운반선으로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체결된 계약에는 동급의 선박 1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3척의 동급 에탄운반선을 건조 중이며 이번에 2척이 추가되면서 총 5척의 에탄운반선을 건조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 신조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고객 맞춤형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LNG선 6척을 포함 총 25척의 선박을 수주한데 이어, 남은 기간에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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