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수도요금이 8년 만에 오르고 요금체계가 개편된다. 지난해 영등포구 문래동 수질사고를 비롯해 최근 수돗물 유충논란으로 시민 불안이 높아지고 더불어 수도관의 노후 심화에 따른 적극적인 개량과 투자를 위해서다. 서울시는 24일 이와 관련한 온라인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수도요금 인상 및 요금체계 개편에 관한 시민 토론회는 지난 6일 입법 예고된 서울시 수도요금 인상과 요금체계 개편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토론회로 진행된다. 유튜브 ‘아리수TV’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간 생중계되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토론회는 한인섭 수돗물평가위원회 위원장(현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이 좌장이 돼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의 ‘서울특별시 상수도 요금현황 분석’으로 시작한다. 이어 박재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제도과장이 ‘수도요금 인상 및 업종체계 개편안’을, 마지막으로 맹승규 수돗물평가위원회 위원(현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이 ‘상수도 요금체계 개편 시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좌장 진행으로 관련 전문가, 언론인, 시민단체 간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구자용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이진용 헤럴드경제 부장, 엄명숙 서울 소비자시민모임 대표가 참여해 수도요금 인상 및 요금체계 개편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언론 등의 다양하고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요금 인상 추진이 결코 쉽지 않았으나, 요금이 동결된 8년간 시설물의 노후화가 누적되고, 빈번한 수질사고로 돌아오는 것을 보며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수도 요금인상 및 체계 개편의 필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고민하고, 서울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 개편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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