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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에 유통가 다시 멈춰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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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입력 : 2020.08.18 16:24 ㅣ 수정 : 2020.08.18 16:24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동참…매장 문 닫고 전직원 재택근무 / 재택근무 관련 시스템 마련돼 있어 상반기 대비 업무 안정적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또다시 멈춰설 위기에 처해있다. 확진자가 잇달아 방문하면서 매장 문은 닫거나 축소 운영하는 와중에 직원은 또다시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하는 탓에 정상 근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집합 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재강조하며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했던 상반기와 비교해 현재는 비대면 업무와 관련한 시스템을 마련해놓은 상태라 지난 3월 대비 안정적이라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매장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유통업계에 재택근무 바람이 다시 한번 불고 있다. 롯데홈쇼핑, CJ ENM오쇼핑 부문 등 홈쇼핑업계는 이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생방송 인원, 긴급 업무 수행자를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CJ ENM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17일 2시 이후 방송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한 것이다.

 

오쇼핑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고 이미 원격근무를 위한 시스템을 구비해왔기 때문에 업무 공백 등 차질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커머스업계도 줄줄이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위메프 등의 이커머스 기업은 연휴가 끝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재택 근무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 직원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직원의 50%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 쿠팡도 당분간 해당 근무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든 상태다.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중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조기 폐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분기에도 확진자 방문으로 여러 차례 조기 폐점을 반복해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스타벅스 역시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있다. 테이블 간격은 1~2m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배치했으며 가급적 2인석 위주로 배치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매출이 급격히 줄었던 지난 1분기 상황이 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3일의 황금연휴를 가졌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다만 지난 상반기 때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이라는 분위기다. 지난 상반기에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재택근무를 진행했던 반면 지금은 관련 시스템은 전부 구축된 상태라 직원들만 재택근무에 돌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해 사내망 접속이 허용되면서 집에서도 회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무렵에는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이 뭔지도 몰랐고 재택근무를 처음으로 해봐 여러 가지로 어색하고 불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회사 관련 VPN도 안정기로 접어든 상태고 집에서도 회사 업무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다 갖춰져 이번 재택근무는 지난번과 달리 당황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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