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글로하우 인수…모바일게임 글로벌 공략 가속
김보영 기자
입력 : 2020.08.14 18:56
ㅣ 수정 : 2020.08.14 18:56
동남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영향력 확대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조계현)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서비스사 ‘글로하우’ 인수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으로, 지난 6월 법인 산하의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자체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다져온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전진 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글로하우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모바일게임 마케팅, 운영,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풍부한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한 게임 업체다. 카카오게임즈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지난달 230여 해외 국가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역학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첫 시작으로 서비스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글로벌을 겨냥한 감성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평가된다. 이 게임은 레트로풍 도트 그래픽, 특유의 유머 코드, 퍼즐 방식의 모험 요소 등이 재미 요소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출시 후, 홍콩 지역에서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2위, 어드벤처 장르 게임 장르 1위, 롤플레잉 게임 장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각각 롤플레잉 게임 장르 최고 인기 순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에 이어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만 서비스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달빛조각사’는 중화권 시장을 시작으로 점차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빛조각사’ 중화권 출시는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대만 시장에 서비스한 ‘감마니아’와 협업해 진행된다. ‘달빛조각사’의 현지 서비스명은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이며,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 등 신작 모바일게임 외에도 ‘크래프톤’과 함께 PC게임 ‘엘리온’의 북미, 유럽 지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