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186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속도가 빨라지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씨젠 수젠텍 랩지노믹스 등 대표적인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올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7월이후 거의 2배 가까이 뛰었다.
4일(현지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기준 1867만383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5만2055명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브라질 5만6411명, 인도 5만1282명 등 이들 3개 국가에서만 하루 16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3월보다 더 심해지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3월에 보였던 랠리 이상의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진단키트 대표종목인 씨젠은 4일 종가 기준 27만6400원으로 7월이후 2배 이상 급등했다. 연초 3만650원이었던 주가에 비하면 801.7%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7조2511억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 역시 7월 들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4일 종가 기준 4만9950원으로 연초 5160원에 비해 868.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60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 제조업체 수젠텍은 4일 종가 기준 5만4900원으로 연초 5480원에 비해 901.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7502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젠은 2분기 영업이익이 15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고, 랩지노믹스와 수젠텍 역시 수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