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폭 상승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8.03 16:43 ㅣ 수정 : 2020.08.03 16:43

6·17대책에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자금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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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17대책에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자금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대비 0.99%오른 1.1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7·10대책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7월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6·17대책에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 송파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노원구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45%(1월)→0.12%(2월)→0.10%(3월)로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여파 등으로 4월과 5월 각각 -0.10%, -0.20%로 떨어졌다. 6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역세권 개발 등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적었던 중저가 단지들이 오르면서 0.13%로 상승 전환됐고 지난달은 최대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1.22%), 송파구(0.91%), 도봉구(0.89%), 동대문구(0.86%) 등 순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중저가 단지의 수요로, 송파구는 잠실 마이스(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는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예정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전월대비 상승폭(0.91%→1.30%)을 키운 반면 인천(1.11%→0.64%)은 6·17대책에 따른 규제지역 지정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강세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이 0.89%로 올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2011년 4월(1.46%)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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