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입성 멀지 않은 카카오페이, 금융권에 돌풍 몰고 오나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카카오페이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
카카오페이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이는
2017
년의 투자금액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
사업 확장을 위해선 자본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당시
5800
억원이었던 카카오페이의 투자 가치는 이제
7
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의 성장 배경에는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
게다가 전자금융거래법
(
전금법
)
의 개정으로
,
금융업 진입 턱이 낮아지면서 카카오페이는 증권에 손해보험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
이에 데이터와 플랫폼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카카오페이의 상장 시점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
카카오페이가 최근 상장회사에서
3
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IR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
이는 카카오페이의 주식시장 입성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19
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년 후에
카카오페이를 상장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카카오페이는 상장 시점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금융플랫폼을 추구하는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일, 한발 앞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끝난 뒤
,
내년 상반기 정도에 카카오페이가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난
2017
년에서
2019
년까지
3
년간 카카오페이는
1839
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앤트파이낸셜로부터 받은 투자금
2300
억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카카오페이임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의 자본금은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
이처럼 투자금액이 거의 바닥난 입장에서 대규모 자본을 끌어 모으는 방법은 상장이 답이다
.
또한 카카오페이의 사업 확장을 위해선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다
.
현재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4조~
7
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17
년
5800
억원에 불과했던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이처럼 무서울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19 사태’
로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
증권 전문가는
“
지난해
20
조원이었던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올해는
60
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다
”
며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게다가 금융위원회가 지난
7
월
,
전금법
을 전면 개정하는
‘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
’
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업종의 도입은 물론 금융업 진출의 턱이 낮아져 카카오페이는 예금과 대출 이외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카카오페이는 증권 사업 진출은 물론 최근에는 보험대리점인 인바이유를 인수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의 출범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
분기 거래액은
14
조
3000
억원으로
2019
년
1
분기에 비해
39%
나 성장했다
.
또한 지난
2
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까지
140
만 계좌를 오픈했으며
,
펀드투자 고객 수는
20
만명 돌파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의 이 같은 성장의 바탕은
3300
만명에 달하는 사용자에서 기원한다
.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3300
만명의 사용자를 모았으며 매월 한 번 이상 카카오페이의 앱과 서비스를 방문하는 이들의 숫자는
2000
만명에 달한 정도다
.
이 같은 이용자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는 증권에 이어 보험까지 진출한 것이다
.
카카오페이의 적극적인 금융업 진출에 금융당국과 금융권도 예의주시 중이다
.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형태를 갖추지 않은 채
,
다수의 금융회사를 소유한 대기업이나 금융그룹에 대해 복합적으로 감독하는 법인
‘
금융그룹통합감독법
’
을 추진 중이다
.
금융업계 관계자는
“
기존 업계를 쉽게 봐선 안 되며 상장 후 신사업에 대한 경영난이 찾아올 수도 있기에
,
신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
”
라고 지적했다
.
이 관계자는
“
카카오페이의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업계에는 이를 견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
며
“
정부도 곧 카카오페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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