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1.4%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과 비용을 각각 2375억원, 1600억원을 쌓은 결과로 4000억원에 가까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1조619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2% 수준만 줄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 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등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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