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넘어 온택트 시대…코로나 길어지자 온택트로 활로 찾는다

안서진 입력 : 2020.07.24 18:06 ㅣ 수정 : 2020.07.24 18:06

‘언택트(Untact)’에 연결을 뜻하는 ‘온(On)’을, 온라인몰 확장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신규 론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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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플랫폼을 재정비하는 유통업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언택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 등의 ‘온택트’로 활로를 찾는 유통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뜻하는 ‘온(On)’을 더한 신조어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몰의 확장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를 신규 론칭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디지털 서비스 재정비 및 신규 론칭하는 유통업계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온 라이브 커머스 '온 라이브'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지난 22일, 라이브 커머스인 ‘온 라이브(ON LIVE)’를 론칭했다. ‘온 라이브’는 롯데온 앱과 인스타그램의 롯데온 공식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로 입점한 셀러 상품 및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롭스의 상품들을 접할 수 있다.

 

‘온 라이브(ON LIVE)’는 온택트인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돼, 시청 중에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으며, 방송이 진행되는 중간에 상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온 라이브(ON LIVE)’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존의 백화점 상품은 물론 마트와 롭스, 입점 셀러들의 상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100Live’를 통해 백화점업계의 라이브 커머스를 선도한 것처럼, 롯데온 역시 오픈 시부터 동영상 플랫폼 기능을 탑재해 라이브 커머스 송출에 중심을 두고 있다. 

 

롯데e커머스의 최희관 O4O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유통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중요성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면서 “롯데온에서 선보이는 ‘온 라이브’는 자사 상품 판매는 물론, 입점한 셀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CJ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은 8월 20일까지 CJ ONE 앱을 통해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의 온택트 공연 티켓 판매 및 실시간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현장의 생생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팅이나 퀴즈를 비롯한 인터랙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와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CJ ONE은 앞으로 앱을 이용해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전시나 공연 등과 같은 문화 생활도 직접 장소에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관람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에 온라인 쇼핑몰을 재정비하거나 신규 론칭하는 곳도 있다. 지난 22일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선보였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기존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던 신선식품과 F&B,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까지 망라한 온라인 식품 전문몰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현대식품관 투홈’은 그 이름처럼 백화점 식품관의 상품을 통째로 집에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기만 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집으로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식품관 투홈’의 오픈으로 오후 11시까지 주문하기만 하면,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유명 맛집의 요리를 다음날 아침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환경 속에서 최근 온택트 마케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가 바꾼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다”면서 “특히 SNS나 핸드폰 등을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층의 유입과 홍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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