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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국가의 보호 체계 아래서 지낸 청소년들의 교육과 자립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2기 가동에 본격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적책임(CSR) 활동 사업으로, 아동양육시설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 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 이후 복지시설을 퇴소해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희망디딤돌 탄생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고, 그중 1위로 선정된 것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이다.
■ 삼성전자, 2024년까지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에 500여억원 지원
2기 사업에 투입되는 지원금은 1기 사업지원금인 241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250억원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경기도, 경상남도 등 전국 5개 지역에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사업 진행을 위해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비영리단체(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전자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250억원의 지원금은 5개 지역에 각 50원씩 전달돼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사업 운영비로 쓰여진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와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사업 전반을 운영, 관리한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5개 지자체가 NGO와 함께 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센터가 들어설 도시는 향후 결정된다.
■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취업정보 및 진로상담 등 진행…청소년 교육 자립 도와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아래 건립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서는 만 18세부터 25세까지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센터에서 진행하는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 교육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진로상담과 취업정보, 인턴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와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호 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경기복지재단 진석범 대표이사,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최현숙 회장,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문성윤 회장,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김경환 본부장,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박정순 본부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 이 보호 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