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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묻힌 직장인을 위한 책,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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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입력 : 2020.07.13 14:28 ㅣ 수정 : 2020.07.13 19:42

JTBC 조민진 기자가 풀어낸 '일과 삶 속의 균형잡기' 눈길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16년 차 중견 기자가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법론을 고민한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JTBC 조민진 기자의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문학테라피)’가 그것이다. 지난해 출간된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도서출판 아트북스)’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자기평가를 연습해왔다. 그게 어쩌면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게 되는 외부로부터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미있게 발전하기 위한 방법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조 기자는 온전한 의미의 ‘자기평가’란 타인이나 인사권자의 평가와 거리를 둠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직장의 평가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연상시킬 수 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자신의 침대에 모든 여행자의 키를 맞춰서 늘리거나 잘라내는 괴물이다.

 

조 기자는 “회사나 일터가 언제나 프로크루스테스와 같은 악당은 아니지만 평가자의 침대가 평가자의 키에 맞춰져 있을 소지는 다분하다”면서 “난 평가받는 자로서 느끼는 마음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해진 침대 길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한다. ‘타인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자기평가’에 집중함으로써 내면의 발전과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주관적인 삶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존적 조건의 무게를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도 삶을 발전시키는 요인으로 꼽는다. 그는 “새 출입처의 이슈와 낯선 취재원들에 가능한 빨리 적응해야 시청자와 독자에게 유의미한 기사를 쓸 수 있다”면서 “직장은 늘 유연성을 요구하고,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조직 내에서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당황하거나 불만을 품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는 조직이 부여하는 새로움에 즐겁게 도전하라는 것이다.

 

저자인 조민진 기자는 2005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신문기자로 활약하다가 2011년 JTBC에 개국 멤버로 합류했다. 정치·사회·국제 등 다양한 영역을 취재하고 보도한 경험을 토대로 삼아 문필가적 이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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