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발생 초창기 증시에서 가장 강한 테마를 형성했던 진단 관련주들이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00만명에 육박하고,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에서 하루 수만 명의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에 대해 2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5만원에서 새롭게 20만원으로 33% 상향했다.
하나금투 선민정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3% 증가한 244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씨젠이 지난 1분기에 매출액 818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분기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61% 정도로 금액으로 따져 약 52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랩지노믹스와 오상헬스케어 등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좋은 실적을 냈던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2분기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 등 진단관련주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조짐 때문이다.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 오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92만6882명으로 12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사망자 수는 54만5365명으로 하루평균 5000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일평균 감염자 수는 6월말까지 15만명 정도였으나 7월이후 20만명을 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만 하루 4만9143명이 새로 확진됐고 브라질(4만2518명), 인도(2만3135명) 등 확진자수 1~3위 국가에서 하루 11만479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