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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은행장의 ‘제로베이스 혁신’ 본격 가동…역동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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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림
입력 : 2020.07.03 16:04 ㅣ 수정 : 2020.07.03 16:24

부서와 팀의 중간 형태 ‘ACT’(Agile Core Team) 조직체계 도입으로 신사업 기회 발굴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우리은행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제로베이스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3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활력 제고 △고객중심 투자 전략 강화 △디지털전환 선도은행 △新수익 기반 확보를 중점으로 이루어졌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은행]

■ Agile(민첩한) :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新조직 체계 ‘ACT’ 조직 도입

먼저, 코로나19와 같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 체계를 도입한다. 부서와 팀의 중간 형태인 ‘ACT’(Agile Core Team)조직체계를 신설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 추진하기 위한 특공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ACT는 필요하다면 수시로 설립되어 경영진으로부터 부여 받은 미션을 수행한다. ACT의 리더(장)는 부서장의 권한을 갖고, ACT 내 지원업무는 관련 소관부서가 대행함으로써, 권한은 크게, 업무는 간소화하여 주어진 미션 달성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최근 여러 이슈로 인해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Customer(고객중심) : 고객 중심의 상품전략 수립 추진을 위한 투자상품전략단 신설

또한, 자산관리그룹내에‘투자상품전략단’을 신설하여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상품전략 추진을 통해 자산관리 영업의 재건을 추진한다. 투자상품전략단은 펀드, 신탁 등 자산관리 상품을 총괄하여 포트폴리오 중심의 상품전략 수립 역할을 수행한다. 나아가, 상품전략수립의 전문성과 상품개발∙검증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투자전략은 물론, 고객의 투자위험을 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 디지털전환 가속화, AI도입 위한 디지털금융그룹 조직 강화

우리은행은 디지털분야에서도 ‘DT추진단’ 및 ‘AI사업부’를 신설하여 제로베이스 혁신을 추진한다. 먼저, DT추진단에는 디지털전략부, 빅데이터사업부, AI사업부, 디지털사업부, 스마트앱개발부를 배치해 은행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적용 분야 확대 및 디지털 마케팅과 채널을 총괄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신설되는 AI사업부는 AI 등 신기술의 은행사업 적용을 연구하고 지원을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금융 기술 경쟁에서 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고객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개인그룹의 고객센터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소속 변경하여 스마트고객부와 동일 그룹 내에 편제했다. 이를 통해 인/아웃바운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할 예정이다.

■ Strengthen(강화) : 사업역량 강화로 新수익 창출 목적의 증권운용부, 글로벌IB심사부 신설

향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금리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사업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먼저, 자기 자본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증권운용부’를 신설한다. 유가증권 운용과 관련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운영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예대마진 의존도를 점차 낮추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과 IB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IB심사부를 신설한다. 현재 싱가폴에 소재한 아시아심사센터와 대기업심사부의 글로벌IB심사팀을 통합하여 글로벌여신과 IB여신을 전담하게 할 예정이다. 글로벌과 IB대출 심사 분야의 특수한 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조직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제로베이스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은행 전체가 활력을 되찾아 새롭게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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