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00703155895

사모펀드 전수조사 칼 빼든 금융당국, 3년간 233곳 검사한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철규 기자
입력 : 2020.07.03 14:04 ㅣ 수정 : 2020.07.03 15:00

금융권은 회의적 반응, 지난해 11월 3개월간 서면조사 했지만 옵티머스펀드 부실도 파악 못해

[뉴스투데이=이철규기자] 지난해 1 6000 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 에 이어 올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가 이어지자 드디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 , 금융소비자 피해 집중분야 전면점검을 위한 합동회의를 열고 사모펀드에 대해 전면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3 년간에 걸쳐 사모펀드 1 만 여개와 사모운용사 230 여 곳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
 
금융당국은 2일, 금융소비자 피해 집중분야 전면점검을 위한 합동회의를 열고 3년간에 걸쳐 사모펀드 1만 여개와 사모운용사 230여 곳을 전수 조사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처럼 금융당국이 환매 중단을 일으킨 사모펀드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은 사모업계와 P2P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지난해 진행된 금감원의 서면검사 결과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작성 , 금감원이 정형화된 체크리스트를 테스크포스 (TF) 팀에게 전달하면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게 되며 전면점검은 자체 전수점검과 현장검사 투 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이에 따라 7 월 중순부터 두 달간 자체점검을 진행 , 판매사 주도로 운용사 · 수탁사 ·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서로 비교해 서류 위변조 등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현장검사는 금융감독원 내에 사모펀드 전담 검사조직을 구성 , 3 년간 233 곳의 자산운용사를 검사할 계획이다 . 전담 검사조직은 금감원 · 예금보험공사 · 예탁결제원 ·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인력을 지원 받아 30 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금융당국의 전면 점검은 리스트 점검 후 , 현장검사반에 곧바로 인계해야 하는 만큼 ,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사모사를 중점으로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 때문에 수탁사의 자산리스트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리스트가 만들어지면 이를 중점으로 확인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혐의점이 있어 보이는 운용사가 있을 경우 , 즉각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고 밝혔다 .
 
또한 현장검사는 자료 작성이 다 되는 곳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전수조사 자료를 받는대로 , 그리고 금감원이 데이터를 갖고 있는 곳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고 강조했다 .
 
금융당국의 전면 점검에 대해 금융권은 회의적 시각이 일반적이다 . 이는 서면을 중심으로 한 4 자 교차 점검을 통해 사모펀드의 문제를 잡아낼 수 있냐는 것이다 .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 월부터 올해 1 월 말까지 서면조사 형태로 사모운용사 52 곳의 사모펀드 1786 개에 대한 검사를 했지만 옵티머스 펀드의 부실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