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적게는 2조원, 많게는 31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던 신규상장주들이 이번주 줄줄이 주식시장에 입성한다.
이들 종목들은 청약과정에서 나타났던 과열양상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 청약투자자들에게 10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크로밀엠브레인을 시작으로 SK바이오팜, 위더스제약 등이 다음달 1~3일 줄줄이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위더스제약은 코스닥시장에, SK바이오팜은 코스피시장에 각각 입성한다.
투자자들이 신규상장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시에 신규 상장된 12개 종목들은 지난 26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5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코스닥 시장에 신규입성한 엘이티는 26일 기준 160%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과정에서 이상열기를 보였던 엘이티는 상장 첫날과 이튿날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일째 장중 2만8000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최고 259% 상승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신규입성하는 마크로밀엠브레인, SK바이오팜, 위더스제약 역시 투자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점치고 있다.
내달 1일 신규상장하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오프라인·온라인 기반 마케팅 리서치 전문 회사다.
국내 최대 수준인 130만명 이상의 조사 패널과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 기반 마케팅 리서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은 888.01대 1을 기록했다.
2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SK바이오팜은 가장 큰 기대감이 쏠리는 종목이다. 청약 과정에서 31조원의 기록적인 자금이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신약 개발 전문 제약회사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판매허가신청(NDA) 승인을 독자적으로 받은 회사다. 청약경쟁률은 323.03대 1을 기록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기업이다. 순환기용제, 항생제, 소화기관용제, 근골격용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108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으로만 약 2조7500억원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