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출판물의 기획, 편집, 제작까지 전 과정을 섭렵하다…‘1인 출판기획자’
윤혜림 입력 : 2020.06.29 17:30
하나의 출판물이 기획되어 제작되는 전 과정을 담당 / SNS를 통해 출판물의 홍보 및 마케팅까지…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1인 출판기획자는 1인 창업자의 형태로, 보통 작가와 출판물 전문가라는 두 직무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출판기획자와 달리 1인 출판기획자는 편집자, 제작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스스로 글을 쓰거나 삽화를 그리는 일을 겸하기도 한다. 출판산업이 불황에 직격탄을 맞기는 했으나 출판 콘텐츠의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1인 출판기획자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1인 출판기획자가 하는 일은?
1인 출판기획자는 하나의 출판물이 기획되어 제작되는 전 과정에 관여한다. 우선 신문, 인터넷, 잡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이템을 수집하고 시장 조사를 진행한다. 동시에 독자의 반응을 분석해 요구에 맞는 주제와 내용의 출판물을 기획·편집·제작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이나 각종 매체를 통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실질적인 책의 제작뿐 아니라, 개인 블로그나 SNS를 활용해 홍보 및 마케팅 등도 담당하고 있다.
■ 1인 출판기획자가 되려면?
우선 1인 출판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이 출간되는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책의 편집과 디자인 등 출판 업무에 필요한 교열과 교정, 그림 또는 사진의 배치, 원고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기획자의 기초 역량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분야별 전문화된 외주업체를 살펴보고, 작업자들과 소통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존 회사들에 비해 영업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서점이나 판매 관계자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놓으면 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마케팅 능력과 기획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SNS 계정 관리 및 활용 방법을 습득하고, 특정 분야의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1인 출판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책을 읽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출판시장의 축소가 우려되고, 베스트셀러의 개념이 흐릿해졌다. 대신 출판업계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정 분야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규모의 출판사는 아직까지 수익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SNS 등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1인 출판기획자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창업하기에 적합한 직종으로 여겨진다.
또한 전통적인 종이책 시장 외에도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 1인 출판기획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1인 출판기획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