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SDS가 올 2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올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등 업무자동화 관련 사업의 확장으로 매출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삼성SDS의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S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각각 2조4900억원, 192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액(2조4361억원), 영업이익(1712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2조7761억원), 영업이익(2587억원)과 비교하면 모두 하락한 예상 수치다.
보고서는 상반기 실적의 부정적 요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주요 고객사의 IT 투자 회복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보고서는 “물류BPO 매출액은 1조1500억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략사업 매출 증가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된 7.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클라우드, RPA, 솔루션 등 업무자동화 관련 사업 확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삼성SDS에게 다양한 사업 확장에 대한 기회 요인은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르면 3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연된 투자 재개로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의 투자 재개가 본격화하거나 약 4조원의 풍부한 자금력을 통한 신규 사업 확대가 나타난다면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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