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 있는 ‘더플라자호텔’이 42년 만에 서울시와 협력,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지역상생 모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어진지 30년 이상 지난 재개발 도심빌딩을 리모델링하면서 일대 지역을 활성화키는 방식의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건축한지 30년이 지난 건물은 시·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철거 후 신축해왔다면, 고쳐쓰는 리모델링을 통해 해당 건물뿐 아니라 침체된 도심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동시에 꾀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시는 도심 대형건물들이 건축연한에 비해 대부분 구조적으로 안전한 만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활성화 요소를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방식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런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될 시범사업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재개발 사업을 통해 1978년 들어선 ‘더플라자호텔’이다. 이 호텔 리모델링의 주요 골자는 단절됐던 보행 네트워크 연결 및 가로 활성화, 옥상 공공전망대 설치, 개방을 통한 도심 활성화,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도입을 통한 지역상생 상권 활성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를 이뤘던 도심지역의 대형건물들의 재정비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다양한 역사·문화·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중심임에도 침체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을 원하는 건물주와 적극 협력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지역 주체 간 상생으로 인근 상권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실행해 주말에도, 저녁에도 활력 넘치는 도심을 만들겠다. 친환경 리모델링을 통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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