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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이제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이나 비행용 드론과 같은 로봇들이 움직이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네이버가 서울시 전역을 그대로 본떠 3D 정밀지도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로봇이 실제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정밀도를 갖춘 지도가 확보됐다. 제작 공정이 사실상 자동화돼 업데이트도 쉬워진다.
네이버랩스와 서울특별시는 18일 서울시 전역 605㎢을 3D 모델링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기술과 항공 사진 처리 기술을 결합하고 각기 다른 위치의 하늘에서 촬영한 대규모 영역의 2D 이미지들을 시점 차이 없이 정밀한 3D 모델로 복원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번 3D 모델링에는 서울 역내 건물 60만 동이 모두 구현돼 있으며 이를 위해 항공사진 약 2만5000여장이 촬영됐다. 데이터 처리는 네이버랩스의 자체 기술을 활용해 대부분 자동화했다. 이 모델링 데이터는 앞으로 도로 위 배달로봇·차량을 위한 HD맵을 고도화 작업에 쓰이며 매핑 기술과 위치 정확도는 계속 고도화 한다는 게 네이버랩스의 계획이다.
서울시도 네이버랩스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기반의 디지털 트윈 환경인 ‘Virtual Seoul’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도시계획심의, 도시바람길 시뮬레이션, IoT센서 소방 시설물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최신화된 3차원 지도를 대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3D 모델은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을 위한 대단위 HD맵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수준”이라며 “서울시와 함께 선도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수준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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