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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국책 과제인 ‘스트레처블(Stretchable·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사업’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 21개 기관과 협업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특허권 획득 △소재·부품·장비 개발 △고부가가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품화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축으로 개발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신축성이 있어 화면 왜곡 없이 다양한 변형이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현재 나와 있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롤러블(돌돌 마라 수 있는) 등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특정 부위나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해 사용영역에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변형이 가능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플렉시블(Flexible·유연한)의 최종 디스플레이 단계라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까지 연신율(늘어나는 정도) 20%의 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종이처럼 자유롭게 접었다 펼칠 수 있는 ‘멀티폴더블 스마트기기’, 움직임에 제약이 없고 착용감이 뛰어난 ‘웨어러블 디바이스’, 곡면으로 인한 디자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자동차·항공용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책과제 총괄주관 책임을 맡은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윤수영 전무는 “고부가가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새로운 폼팩터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여 LG디스플레이의 미래 기술력을 보여주고, 또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