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수소차 돌풍 일으킨 니콜라 고점대비 30% 하락한 65달러 마감, 한화 두산퓨얼셀 지고 동국S&C 유니슨 뜨나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세계적인관심이 집중되면서 수소차와 풍력주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쌍두마차를 형성하며 주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고점 대비 30% 가까운 하락을 나타냈다.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는 지난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해, 상장 첫날 주가는 33.75달러를 기록했으며, 9일에는 장중 93.99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1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8.46% 하락한 65.01달러에 마감됐다.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니콜라 시가총액은 한때 포드자동차(288억달러)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번 주가하락으로 236억달러로 떨어지게 됐다.
제2의 테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니콜라 덕분에 니콜라의 지분을 보유중인 한화는 주가가 니콜라 상장이후 2만원대 초반에서 2만7050원(10일 종가)까지 올랐으나 니콜라 하락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우선주는 2만5000원에서 4만9950원까지 2배 올랐다.
한화는 지난 4일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1위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3월 저점 대비 주가가 무려 328% 올랐다. 에스퓨얼셀의 주가도 같은 기간 130% 뛰었다. 이엠코리아,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일진다이아 등도 100~190% 넘게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들은 상승을 견인했던 니콜라 주가의 하락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소강국면을 보이던 풍력주들이 반등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주로 분류됐던 동국S&C와 유니슨 등 풍력주들은 주가가 저점 대비 최고 4배이상 올랐다가 6월 들어서는 약속이나 한 듯 주춤한 상태이다.
동국S&C는 10일 종가 기준 4185원으로 고점 대비 18% 떨어졌고 유니슨은 26% 하락했다.
정부는 다음 달에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설비를 향후 15년내 4배 이상으로 확대(2019년 15.8GW(기가와트) →2034년 78.1GW)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