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롯데, 한부모 가정에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 전달 外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는 유통업계의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을 한부모 가정에 선물했고, 오리온은 6년 연속 일산백병원에 의료 취약계층 환아를 위한 후원금과 초코파이를 전달했다.
또 오뚜기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게 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하고, 파리크라상은 임직원이 모금한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코웨이도 임직원이 모은 헌혈증 358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 롯데, 한부모 가정에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 전달
롯데는 전국의 한부모 가족 800가구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을 25일 전달했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을 비롯해 한부모 가족 5명과 배움 지도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이슈의 근본에 있는 ‘인성존중’과 ‘성인지 감수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업 최초의 사례이다.
사업 첫 성과로 지난해 아동도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연구를 통해 자기긍정, 다양성, 공존이라는 3가지 핵심가치와 10개의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나다움 어린이책’ 개념을 정립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이책 가운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134권의 책을 최초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는 전국 한부모 가정 800가구에 학년별로 맞춤 구성된 ‘나다움 어린이책’과 독서수첩, 안내문 등으로 구성된 독서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 안에는 한 달 독서 분량의 기준으로 ‘나다움 어린이책’ 4권이 포함된다.
또한 여성가족부 연계 배움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나다움 어린이책’을 학습 지도에 활용해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이 충분히 성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황각규 부회장은 “어린시절 사고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는 책이라는 매체에 다양성의 관점을 반영하고, 어린이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 다양한 사람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돌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키우고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리온,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초코파이 전달
오리온은 프로 농구단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통해 일산백병원에 6년 연속 의료 취약계층 환아를 후원하고 의료진을 위한 ‘초코파이情’ 5000개를 비대면으로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2019-2020 프로농구 시즌 동안 고양 오리온 홈경기 시 현장에서 판매하는 ‘정(情)티켓’과 ‘럭키볼’ 수익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의 치료비로 기부했다.
오리온은 지난 25일 일산백병원을 통해 정티켓 운영 등을 통해 모은 1270만원을 뇌종양 치료 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아 등에게 전달했다. 또, 2018년에 오리온 최진수 선수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성금 1억원 중 2000만원도 함께 전달해, 의료 취약계층 환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매해 농구단 정티켓 등 판매수익금을 연고 지역 내 의료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전달, 환아들을 후원하고 있다. 첫해 뇌출혈과 편마비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 등 총 3명에게 2000여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이 늦은 새터민 어린이, 정신 발육 지연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지난 6년간 총 7450만원을 기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프로 농구단을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활동을 지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세이브더칠드런, 취약계층 아동에 1억원 상당 식료품 지원
오뚜기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이번 후원은 코로나19의 확산 예방 조치에 따라 소득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가정의 아동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컵밥, 라면, 카레, 참치, 통조림 햄 등 간편식8종으로 구성된 식료품(총 1억원 상당) 기부로 진행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오뚜기가 기부한 물품을 전국지역아동센터400곳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가정과 조부모가정, 한부모가정 등 위기가정 아동의 식사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현승 세이브더칠드런 대외협력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계에 위협받는 가정의 아동이 늘고 있다. 특히 식료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오뚜기의 세심한 배려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임직원 모두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오뚜기 제품을 맛있게 먹으며 밝고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파리크라상, 월드비전에 코로나19 위기가정 지원성금 전달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직원 모금행사로 마련한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이름의 이번 모금행사는 임직원이 1만원 기부 시, ‘러브메신저’ 피규어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호흡기질환 예방키트, 긴급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웨이, 임직원 헌혈증 358장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헌혈증 358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코웨이는 매년 서울 본사와 연구소, 공장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해 왔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헌혈증을 모아왔다. 이번에 전달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며 “헌혈증 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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