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채용분석 (14)]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앞둔 태영건설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제 2의 도약을 함께 할 인재상은?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5.19 15:00 ㅣ 수정 : 2020.05.19 16:41
지성, 열정 등 태영정신 잘 담은 자소서는 높은 점수/복잡한 상황 잘 타개할 수 있는 능력 적극 ‘어필’해야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시공능력평가 14위(2019년 기준)로 주거 브랜드 ‘데시앙’을 보유하고 있는 태영건설(대표 이재규 부회장)은 올 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다음 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을 최종 승인받게 되며, 30일까지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그룹 내 건설, 환경, 물류 등 각 사업부문별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 증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 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체제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입직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의 기술직과 관리, IT, 법무 등의 본사 관리직 부문에 지원하면 된다. 경력직의 경우 기계,전기 등의 현장기술직과 토목영업,민자영업,IT,회계직무를 채용한다. 지원서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 이번 신입 사원 채용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하고 코로나19로 취업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강조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 관련 자격증 등 우대, 해당직무에 대한 노력의 척도 / 인재상과 연관된 경험을 담아낸 자소서는 높은 점수 받아
태영건설은 지원 분야 자격증 소유자를 우대한다. 자격증은 면접에 앞서 비대면으로 만나는 예비 신입사원의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성을 들여다보는 좋은 자격 요건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해당직무를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가 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지원동기 등 총 4문항으로 본인의 역량을 자유롭게 표현해야 하는 자소서에 태영정신을 잘 담고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를 포함한 기본적인 문법마저 틀리는 실수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연관된 경험을 잘 담아낸 자소서는 인사 담당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면접 전형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걸로 풀이된다.
태영정신은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을 말한다. 잡코리아에 합격 자소서 수기를 남긴 L씨의 ‘공동체 정신의 함양’은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사고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도전과 창조 능력을 갖춘 태영인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6명의 대가족 속에서 위로는 예의범절을 배우며, 아래로는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며 성장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 정신을 형성할 수 있었다”면서 “(공동체 정신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항상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고 궂은일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은 단순 반복작업보다는 복합적인 일들이 얽히고설켜 때론 힘든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실타래를 잘 풀어나가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전역장교를 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전역장교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면 이 역시 우대사항이다”고 말했다.
■ 직무적합성 보는 실무면접과 인성보는 임원면접 진행 / 화상면접은 계획없어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진행하는 타 건설사들과 달리 태영건설은 이번 전형에서 제외시켰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임원면접에서 지원자들의 인성을 심도있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
임원면접에 앞서 다 대 다로 진행되는 실무면접은 개인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 위주의 질문이 주를 이룬다. 이 면접에서 탈락하면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인성을 결정권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잘 함양해야 한다. “공동체 정신이란”,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직무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는 M씨는 “주로 인성면접을 기반으로 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인사 담당자는 언택트 면접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대비한 화상면접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며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도전하는 자세를 지닌 직원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국내 주요 건축물과 도시기반시설 조성뿐만 아니라 총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의 광명역세권개발사업, 창원의 유니시티, 어반브릭스, 전주 에코시티 등 탄탄한 개발사업 수행 경험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개발사업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신용등급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국내 신용평가 3사 모두로부터 A0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