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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CJ오쇼핑 등 유통업계, ‘지구의날’ 친환경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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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0.04.21 14:12 ㅣ 수정 : 2020.04.23 14:05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날이다. 1970년 미국에서 시작해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도 여러 지자체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간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모금한 동전 모금액 89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CJ ENM오쇼핑부문은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소품을 ‘펀샵’ 온라인몰에서 선보이고, 노스페이스는 폐페트병 원단을 적용한 ‘에코티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 헬로네이처는 더그린배송 이용객을 대상으로 ‘에코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에서 친환경 아이템을 모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일 세븐일레븐 1만호점 성북본점에서 열린 모금 전달식에서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계상혁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모금액 전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미세먼지예방 동전 모금액’ 8900만원 환경재단에 전달

  

세븐일레븐이 지구의날을 앞두고 지난 1년간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모금된 ‘미세먼지예방 동전 모금액’ 약 89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세븐일레븐 1만호점인 성북본점(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진행된 모금 전달식에는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계상혁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세먼지예방 동전 모금’은 세븐일레븐의 대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이다. 지난 2018년 환경재단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전국 점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꾸준히 기금을 모아오고 있다. 이번에 모금된 금액은 환경재단을 통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 통학차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 첫 모금액(6100만원)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에 8900만원을 더해 지금까지 환경재단에 전달한 모금액 규모는 1억 5000여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미세먼지예방 동전 모금’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상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리사이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매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린 스토리(Green Story) 레터’를 발행해 주요 환경 이슈를 소개하고 친환경 습관을 다지기 위한 ‘환경사랑 실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친환경 활동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무실 곳곳에 ‘에코백 존’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외부에서 물품 구매시 비닐봉투 대신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개인 다회용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도 강화한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경영을 통한 공동체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환경 사랑 활동을 꾸준히 고안하고 실천하여 친환경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 CJ오쇼핑 펀샵, ‘코알라 담요’ 등 폐기물 업사이클링 소품 선보여

 

CJENM오쇼핑부문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펀샵’이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구의 날을 맞아 폐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만든 소품을 펀샵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터치포굿은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의 합성어다.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프로젝트 대표 제품인 ‘코알라 담요’(2만5000원)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뽑아낸 극세사 원단으로 제작한 무릎 담요 겸 인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코알라의 주 서식지인 호주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페트(PET)를 매립·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착안, 코알라 서식지 복구 자금 마련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경각심을 갖자는 의미다.

 

폐낙하산을 업사이클링한 ‘낙하산 에코백’(2만5000원)도 선보인다. 300번 사용되면 버려지는 낙하산을 폐기 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를 방지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박음질 상태가 견고한 낙하산 소재 덕택에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얇지만 쿠션감이 느껴지는 낙하산의 독특한 촉감을 에코백에서 느껴볼 수 있다.

 

‘펀샵’은 지난 2월 사회적 기업 119REO와 함께 방화복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소방관에게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방화복을 활용해 만든 가방 등을 펀딩하며 소방관 처우 및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을 펼쳤다.

 

CJ ENM 오쇼핑부문 펀샵 관계자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꾸준히 기획하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쇼핑몰로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펀샵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노스페이스, 페트병 원단 사용 ‘에코티 컬렉션’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구의날을 맞아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에코티(ECO TEE) 컬렉션’을 출시하고,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영상 공개 및 SNS 이벤트 등을 통한 친환경 캠페인을 병행한다.

 

지난 시즌 500ml 페트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 출시를 통해 패션업의 ‘플라스틱 저감 운동’에 앞장서 온 노스페이스는 이번 시즌에도 ‘에코티 컬렉션’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의 긍정적 가치 전파 및 에너지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계된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티 컬렉션’은 플라스틱으로부터 생태 환경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 동물과 멸종 위기 동물 등의 그래픽을 적용한 30여개의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된다.

 

‘에코티 컬렉션’의 대표 제품인 ’챌린지 워터 반팔 라운드티(Challenge Water S/S)’는 해마, 문어 등 플라스틱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해양 동물의 그래픽과 함께 청량감을 주는 라임 에이드, 파우더 블루 등의 색상을 5가지 제품별로 각각 적용했다.

 

레서 판다(Lesser Panda), 유라시아 수리 부엉이(Eurasian EagleOwl) 등 멸종 위기 동물의 그래픽을 적용한 ‘고 그린 스웻셔츠(GO-GREEN Sweat shirts)’는 포피 레드, 아이보리, 멜란지 그레이, 블랙, 네이비 총 5가지 색상에 각기 다른 동물 그래픽을 적용했다. 세미 루즈 핏을 적용한 제품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홍보대사 소지섭과 신민아가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직접 안내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노스페이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 ‘에코티 컬렉션’ 증정 이벤트를 오는 5월 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의 에코티 컬렉션과 함께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서 새로운 가치를 입는 착한 소비에 동참하여 환경 보호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BGF]
 
 

■ 헬로네이처, 에코 키트 경품 증정 ‘헬로! 지구의 날 특별전’ 진행

 

온라인 푸드 라이프샵 헬로네이처는 지구의날 50주년을 맞이해 ‘헬로! 지구의 날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9일까지 더그린배송 탐험 이벤트와 더그린마켓 기획전을 진행한다.

 

‘더그린배송 탐험 이벤트’는 특별전 기간 동안 헬로네이처의 더그린배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에코 키트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에코 키트’는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네트백과 프로듀스백 3종, 삼베 비누망이 들어 있어 장보기, 물품 휴대, 식재료 보관 시 일회용 비닐봉투나 종이백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헬로네이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친환경 쇼핑을 제안하기 위해 이벤트 기간 동안 업계 최초 친환경 배송 서비스인 더그린배송의 출고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더그린배송 탐험 영상’을 공개한다.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4월, 새벽배송 업계의 과도한 포장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종이, 스티로폼 박스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더그린박스를 도입했다. 다음 주문 시 반납, 회수하는 방식으로 배송 신선도는 높이고 포장재는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더그린마켓 기획전에서는 헬로네이처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소개한다. 저탄소, 유기농, 동물복지 등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식재료는 물론, 생분해 및 오가닉 소재의 친환경 생활용품들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더그린마켓 기획전 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조경아 헬로네이처 마케팅실장은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품 및 배송 모든 측면에서 이를 위한 연구와 실행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라며 “더그린배송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시장의 친환경 소비 환경을 선도함으로써 고객의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 “지켜봐요 우리의 지구” 이베이코리아, 26일까지 ‘친환경 아이템’ 할인 판매

 

이베이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앞두고 오는 26일까지 친환경 아이템을 할인 판매한다. G마켓, 옥션, G9에서 동시 진행하며, 참여 브랜드 별 최대 15% 할인쿠폰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G마켓과 옥션은 ‘지켜봐요 우리의 지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제품으로 ‘펭수 친환경 제지류 문구’ 신제품 8종을 판매한다. 재생용지를 사용해 만든 제지류 문구 상품으로, 인쇄 역시 인체에 무해한 콩기름을 사용했다. 해당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펭수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전용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고객에게는 ‘10% 중복 할인쿠폰’을, 일반 고객에게는 ‘7% 중복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2000원 이상 펭수 제품 구매시 최대 3000원 할인된다. 또한, 24일부터 ‘펭수 문구 박스 2종’을 G마켓, 옥션에서 단독 판매한다. 총 4000개 대상 선착순 예약 판매하며, 2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정수기 2종도 선보인다. 자연 여과형 정수기 브리타의 ‘마렐라 정수기(3.5L)+필터 1개월분’은 기존 판매가 대비 19% 할인가인 3만6400원에 판매한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친환경 필터를 이용해 유기물질을 흡수하고, 중금속과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다. 추가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스마일클럽은 ‘15% 중복 할인쿠폰’을, 일반 회원은 ‘10% 중복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천원까지 할인된다.

 

한국쓰리엠의 ‘3M 언더싱크 정수기’는 싱크대 아래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간활용에 탁월한 직수형 정수기다. 쓰리엠의 블록 카본 필터 기술이 적용돼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되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전달한다. 최대 1만2000원까지 할인되는 할인쿠폰 2종을 제공한다

 

G9는 ‘지구의 날’ 프로모션을 열고, 텀블러, 비건화장품 등 약 660여 종의 친환경 아이템을 판매한다. 대표 제품으로, ‘베자 친환경 스니커즈’(12만5580원), ‘친환경 푸드트레이 유아식판’(2만8650원), ‘친환경 행주 60매’(1만2230원) 등이 있다. 평소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 보호 관련 정보를 포함해 분리배출 방법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생활팀 김혜원 매니저는 “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상품의 구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의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인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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