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아온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보도되면서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약을 만든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임상 시험 결과 보도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은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험한 시카고대학 캐슬린 멀레인 감염병학과 교수 연구진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현지시간 16일 게재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시험대상자 125명 가운데 대부분이 고열과 호흡기 증상에서 회복돼 퇴원했으며 이들 중 2명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연구팀 역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복제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 학술지에 발표했다.
학술지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매우 강력한 코로나19 합성효소 억제제이지만 아직 실험실 수준 연구에 해당하며 인간에게 안전한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렘데시비르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이 약을 개발 중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량 급등하며 8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파미셀과 신풍제약 등이 람데시비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