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삼성·현대차·SK 서류 지원 마감…남은 전형 준비는 이렇게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4.15 07:17 ㅣ 수정 : 2020.04.15 07:17

지원회사 1분기 실적 파악하고 코로나19대응전략 고민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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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그룹·현대자동차·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입사지원서 모집이 일제히 마감됐다.

 

삼성은 지난 13일 그룹차원의 신규 채용 접수를 마감했다.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곳은 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SDS·전기·생명·증권·중공업·엔지니어링·물산(상사)·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웰스토리·전자판매 등 총 17개사 21개 부문이다. 지원자격은 2020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그리고 공인영어회화성적 보유자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전자계열)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투데이 오세은]

 

■ 삼성 GSAT는 5월 10일 실시가 유력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올해도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 SCSA)를 통해 3급 신입사원 채용과 별도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SCSA 선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교육과정을 밟는다. 이 과정에서 치러지는 소정의 시험에 합격하면 이것이 수료로 인정돼 내년 1~2월 중 입사하게 되며, 3급 신입사원과 동일한 처우가 적용된다.

 

올해 GSAT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미뤄진 5월 10일이 유력하다. 삼성은 매년 4월 둘째 주 일요일에 GSAT를 치러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이 미뤄졌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GSAT는 전국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와 미국 로스앤젤리스, 뉴어크에서 실시한다.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네 과목 시험이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 11시 25분께 끝난다. GSAT는 모든 문항이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하다.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돼 모르는 문제는 찍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전자·전기·SDI·SDS의 소프트웨어 직군은 코딩테스트로 대체한다.

 

■ 삼성전자, 오는 29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DS·CE·IM 지원자들 챙겨봐야 

 

GSAT가 5월 중으로 치러진다면 면접은 빠르면 같은달 혹은 다음달인 6월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의 면접은 원데이 면접으로, 하루에 모든 면접이 치러진다. 면접은 창의성, 직무역량, 임원면접 등이다.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발표 면접인 창의성과 직무역량은 해당 실무진 등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만큼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침착하게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게 유리하다. 지원자가 대학생활 4년 동안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를 실무진들은 이 자리를 통해서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직무역량과 비교해 면접시간이 다소 긴 임원면접은 지원자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이기도 하다. 직무 관련한 역량과 지식은 앞서 두 개의 면접에서 다 털어냈다면 임원면접은, 옆에 앉은 지원자가 아닌, 내가 뽑혀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임원면접을 잘보는 팁에 대해 입을 모아 말하는 부분은 '회사에 대한 관심도'이다.

 

특히 올해는 채용이 미뤄질만큼 코로나19라는 사회이슈가 자리한다. 소비자 가전부문(CE), IT·모바일(IM)의 마케팅/해외영업 직무에 지원한 이라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저 나름대로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노트북, 에어드레서 수요를 사전에 확인한 뒤, 향후 코로나19가 해소되더라도 이 같은 상황이 재차 발생 시 어떤 영업전략으로 실적을 유지·견인할 것인지를 저 나름대로의 대응책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도, 추가 질문이 없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손을 들고 이 같이 말한다면 좋은 평가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기업경영 실적을 발표한 것을 챙겨봤다는 것을 방증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어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지원자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1분기 실적이 다른 업종과 달리 늘었는지 줄었는지, 늘었다면 왜 늘었는지 등을 스스로 분석해 둔다면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SK하이닉스, 10개 직무서 신입사원 채용…23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SK그룹 상반기 공채 역시 지난 10일 입사지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텔레콤·매직은 신입사원을 SK주식회사 C&C·브로드밴드는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 진행되는 채용 전형은 인적성검사인 SKCT-면접 순이다.

 

SK하이닉스 신입 채용은 '설계, 소자, 공정(R&D), 양산/기술, Product Engineering & System Engineering, Utility 기술, 품질보증, 상품기획/마케팅/영업, 판매/생산 Planning&SCM, IT' 까지 총 10가지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필기전형인 SKCT는 인지역량(60문항/75분), 실행역량(30문항/20분), 심층역량(360문항/50분)등으로 진행된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A사 입사 2년차인 박 모 씨는 "취준 시절 SKCT 준비를 위해서 시중에 판매하는 문제집은 물론,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각각의 문항에 대한 정답률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발표는 오는 23일 오전 9시에 예정되어 있다.

 

지난 12일 신입사원 채용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현대자동차의 채용 부문은 연구개발(R&D)와 전략지원 두 부문이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이들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오는 7월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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