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시선을 사로 잡는 직업, ‘매매주택연출가’

김태진 입력 : 2020.04.17 16:25 ㅣ 수정 : 2020.04.17 16:25

판매할 집을 장식해서 구매자가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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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매매주택연출가란 집을 팔 때 조금 더 높은 가격에 빨리 팔릴 수 있도록 가구나 화분 재배치, 벽 페인팅 등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직업이다.

 

[일러스트=박용인]
 

■ 매매주택연출가가 하는 일은?

 

'홈 스테이징' 활동을 한다. 이는 집을 팔려는 사람을 위해 주택구입 희망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간 연출을 뜻한다. 즉, 판매할 집을 세부적으로 장식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구매자들이 해당 집에 산다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모델 홈’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매매주택연출가는 홈스테이징을 통해 집의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외관에 대해 컨설팅하고 관련 연출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집의 가치를 높이고 주택매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 매매주택연출가가 되려면?

 

집이라는 빈 화폭에 그림을 그리듯이 빛과 색,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예술적인 안목과 기술, 창의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따로 정해진 교육기관이 없어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들이 매매주택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구되는 자격증이 정해져 있거나 교육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실내디자인, 건축디자인 등에 대한 자격이 있으면 응용해 활용할 수 있다. 관련 전공으로는 실내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건축학과 등이 있다.

 

■ 매매주택연출가의 현재와 미래는?

 

인테리어 산업은 활성화되어 있지만, 매매주택연출가가 담당하는 홈스테이징 분야는 걸음마 단계이다. 현재 홈인테리어 및 홈데코레이션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가 홈스테이징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하며 몇몇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한 사례가 있는 정도이다.

 

국내 한 업체는 최근 자신의 집을 손수 장식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현재 매매주택 연출만을 전업으로 삼는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아 종사자 수 및 근무처, 임금 수준을 추산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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