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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잇단 수출계약 체결로 해외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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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4.10 17:06 ㅣ 수정 : 1970.01.01 09:00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27일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PMI)이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T&G]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KT&G가 수출계약을 잇따라 발표하는 가운데, 전자담배와 궐련 수출 전반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G는 지난 2월말 글로벌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의 판매권부여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은 최소 2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간은 2020년 2월 26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로 약 7년 4개월이다. 

 

이로써 KT&G는 주력 수출시장인 중동, CIS국가 등에 자사 제품을 판매·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계약에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안정적 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중동지역은 정세불안, 환율 급등 등으로 판매가 주춤했지만, 최소구매수량 설정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PMI)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장기적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다.

 

이로서 KT&G는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의 유통망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서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KT&G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등 총 4종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PMI와의 수출계약으로 KT&G의 전자담배의 혁신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올해 수출국을 100여개국 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KT&G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향 선적이 가시화된 만큼 수출 물량은 당사의 추정치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10만 3천원에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중동향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수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의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는 10만원에 ‘BUY’ 의견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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