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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냐 백신이냐, 세계 확진자 100만명 넘은뒤 5일만에 40%↑ 사망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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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4.08 08:32 ㅣ 수정 : 2020.04.08 08:48

미국 프랑스등 코로나19 감염자 큰 폭 증가에 장기전 우려 커져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지 닷새만에 확진자수는 40%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60% 이상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백신 또는 치료제 쪽으로 투자의 관심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수가 닷새만에 40만명 이상 증가하며 140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8일 세계지리정보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오전 현재 142만3998명에 달해 지난 3일 100만명을 넘어선지 닷새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39만4535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4만1942건, 이탈리아 13만5586건, 프랑스 10만9069건, 독일 10만7663건 등 10만 건 이상의 확진사례가 집계된 국가만도 5개국에 달했다.

 

특히 미국은 하룻새 확진사례가 2만7531건이 증가해 일주일 연속 2만건 이상 증가하는 날이 지속됐다. 프랑스 역시 이날 하룻동안 1만1059건이 증가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의 증가속도를 크게 상회했다.

 

사망자 수는 미국이 하룻만에 1875명이 사망해 1만2746명의 누적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가장 피해가 큰 뉴욕의 경우 하루 사망자 수가 700명을 넘어서 하루 최다 사망자를 나타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3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일 오후 3시 현재 548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1만7127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1만4045명, 미국 1만2746명, 프랑스 1만3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피해규모가 전세계적으로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100여개국이 한국에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장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정부 역시 여력이 있는 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단키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 가장 많은 감염테스트가 실시된 미국의 경우 6일(현지시간) 현재 200만건 이상을 기록했지만 인구 100만명당 테스트수는 6232건으로 한국(9310건)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스페인(7593건)과 프랑스(3436건) 역시 한국에 비해서는 낮고 이탈리아(1만2495건)와 독일(1만962건)은 한국보다 더 많은 비율을 기록했다.

 

사망자수가 급증하면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 함께 당장은 치료제 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능이 있다면서 대규모 수입을 예고했다. 현재 말라리아치료제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 치료제로 정식 승인받지 못한 상태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구충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 모니쉬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버멕틴은 FDA의 승인을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구충제이지만 세포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가 필요하다는 회의론적인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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