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3.23 14:27 ㅣ 수정 : 2020.03.23 16:13
면접일정 오는 25일까지…약 500여 건의 화상면접 예정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시는 23일 전국 지역 기업들이 서울청년을 채용하는 ‘도시청년 지역살이 채용’을 화상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면접일정은 오는 25일까지며, ‘코로나19’ 지역 확산과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250여 명의 청년이 2~3개의 기업과 면접을 진행한다. 약 500여 건의 화상면접이 예정돼 있다.
지원자와 참여기업은 개별 링크에서 1:1로 만나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들이 자신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첨부하고, 기업 면접관이 열람하면서 관련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에 오프라인 4개 권역별로 계획됐던 기업 설명회를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급적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설명회’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150여 개 기업이 관계자와 서울청년 모두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진행했다. 각 기업에서 경력 쌓기를 원하는 서울청년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지역기업에서의 근무내용과 회사 분위기, 숙소 등 구체적인 구직관련 정보를 질문하고, 15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청정지역 프로젝트’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예정돼 있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 발대식 등을 모두 밀집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대면’ 방식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월에 예정된 오리엔테이션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며 사업소개와 지난해 참여 청년의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청년 사전교육은 온라인 강의 형태로 준비 중이다.
‘청정지역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울청년이 지역 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교육, 봉사 등에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은 6월 이후로 일정을 변경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서울청년은 지역에서 주 1회, 8시간 동안 지역소재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지역 내 아동, 청소년, 어르신 등 소외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기업들이 서울청년을 채용하는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지금 상황에서 더욱 절실하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지역상생 사업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화상면접과 온라인 설명회 등을 도입했다”며, “청정지역 프로젝트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화상선발과 사전교육, 현장투입의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